▲ [자료사진] 왕젠린 다롄완다그룹 회장
중국 대륙 최고갑부 다롄완다(大连万达)그룹 왕젠린(王健林, 60) 회장이 중화권 2대 갑부이자 중화권 최고 부동산재벌로 부상했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胡润)리포트가 25일 발표한 '2014년 세계 부호순위'에 따르면 왕젠린 회장은 개인자산 1천5백억위안(26조2천605억원)을 보유해 마카오 카지노재벌인 뤼즈허(吕志和) 갤럭시 회장과 함께 중화권 지역 공동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개인자산 2천억위안(35조원)을 보유한 홍콩 창장(长江)실업 리카싱(李嘉诚, 리자청) 회장이었다.
왕젠린 회장은 특히 부동산 귀재로 불리는 헝지자오예부동산(恒基兆业地产)의 리자오지(李兆基) 회장(개인자산 1천250억위안)을 넘어서 중화권 최고 부동산재벌로 올라섰다.
메신저 큐큐(QQ),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의 운영업체인 텐센트(腾讯)의 마화텅(马化腾) 회장은 개인자산 840억위안(14조7천59억원)을 보유해 처음으로 중화권 지역 부호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후룬리포트의 이번 명단은 전세계에 있는 개인자산 10억달러(1조730억원) 이상의 부호 1천867명을 상대로 순위를 매긴 것이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4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358명으로 뒤를 이었다. 거주도시별로는 뉴욕, 모스크바, 홍콩, 베이징, 런던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20대 도시 중 6곳이 중국 도시였다.
후룬리포트 관계자는 "이번 명단에는 중국 기업가가 전체의 19%를 차지해 중국 기업가의 글로벌 지위가 뚜렷이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최고 갑부는 개인자산 4천1백억위안(71조7천787억원)을 보유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