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지난해 말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숨진 할리우드 배우 故 폴 워커(41)의 수사가 사실상 운전자 과실로 종결됐다.
미국 US위클리 등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폴 워커를 사망하게 한 자동차 사고를 수사 중인 LA 경찰서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패트롤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운전자인 로저 로다스의 과속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에 따르면 로다스는 당시 자신이 몰던 포르쉐911 차량으로 평균 90마일(약 145km)의 높은 속도로 도로를 질주했다.
사고 당시를 재현해 본 결과 로다스의 911차량은 최저 시속 81마일에서 94마일로 도로를 질주했다. 사고 장소는 45마일 속도 제한 구역인 것을 감안할 때 로다스느 사고 차량에 대한 제어를 하지 못하고 가로수를 추돌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는 콘트롤을 잃게 할 어떤 기계적 결함이나 문제가 없었다”고 밝혀 운전자 과실임을 밝혔다.
이번 사고 조사 관련한 공식 발표를 아직 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LA경찰 대변인은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사실상 수사가 종결됐음을 전했다.
폴 워커는 지난 해 11월 LA 산타 클라리타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과속과 포르쉐 911 차량의 구조적 결함 등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현지 경찰 또한 톱스타의 사망 사실이라 체계적인 조사를 진행했고, 최근 수사가 종결된 것이다.
[폴 워커. 사진= ‘분노의 질주’ 중]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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