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스모그로 뒤덮인 베이징 톈안먼(天安门, 천안문)
대기오염이 태아 유전자를 변형시켜 학습능력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충칭(重庆)의과대학과 미국 컬럼비아대학은 지난 2004년 폐쇄된 석탄발전소가 위치한 퉁량현(铜梁县)의 2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대기오염과 유전자 변형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발전소는 당시 퉁량현 지역의 주요 오염원으로 지목받았다.
연구팀은 발전소가 가동 중이던 2002년에 태어난 아기 150명과 발전소가 폐쇄된 2005년에 태어난 아기 158명의 대뇌를 비교 분석한 결과, 2002년에 태어난 아기의 지대혈에 포함된 단백질 함량이 2005년 태어난 아기보다 뚜렷이 낮았다.
또한 이름인식, 언어능력, 책장 넘기기 등 학습능력과 발달 정도를 측정한 결과, 2002년 그룹이 2005년보다 떨어졌다.
통신은 "이같은 연구결과는 중국의 대기오염의 현지 주민들의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라며 "지난해 10월, WTO에서도 대기오염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