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대폰 점유율 40%로…
고가 스마트폰 판매 주력
삼성전자가 올해 중국에서 휴대폰시장 점유율을 40%(매출 기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빠르면 4월께 ‘갤럭시S3’를 중국을 포함한 세계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김영하 삼성전자 중국총괄 전무(사진)는 21일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휴대폰 TV 가전 카메라 등 세트부문의 매출을 지난해 100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40% 늘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휴대폰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해 노키아 애플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 삼성전자의 세트부문 매출 목표에서 휴대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65.7%(92억달러)다.
김 전무는 “올해 중국에서 세트제품 시장은 대략 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그러나 고가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PC시장도 괜찮을 것으로 보여 목표를 높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S3를 당초 5월께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가급적 4월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가격이 3500만위안(62만원) 이상인 고가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난해 350만대에서 올해 1200만대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베이징 칭화대에서 올해 신제품과 마케팅 전략 등을 소개하는 차이나포럼을 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칭화대에 150평 규모의 ‘휴대폰 및 IT 체험관’을 새로 여는 등 주요 대학에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