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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20·30대 건망증 환자 급증

[기타] | 발행시간: 2014.05.14일 13:36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5년 새 환자수 2~3배로 늘어

전두엽 안 쓰고 뇌 피로한 탓

들었거나 본 것을 잘 잊어버리는 건망증은 주로 중년 이후에 겪는다. 나이가 들면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20~30대 건망증 환자가 늘고 있다.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는 "병원을 찾는 20~30대 건망증 환자가 5년 전에 비해 두세 배로 많아졌다"고 말했다. 젊은 건망증이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두엽 잘 안 쓰고, 뇌 피로한 탓

뇌의 전두엽은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 약속 장소와 시간, 전화번호 등 뇌에 저장된 정보를 끄집어내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20~30대 대부분이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외우기보다는 휴대전화나 컴퓨터에 저장하다보니 전두엽 사용 빈도가 줄었다. 뇌는 잘 쓰지 않는 부위의 세포를 스스로 없애는 특성이 있는데, 사용 빈도가 줄어든 전두엽의 세포가 줄면서 기억력도 떨어지는 것이다.

뇌 피로 역시 문제다. 김희진 교수는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잘 해야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뇌가 쉽게 지친다"며 "과다한 스트레스와 소홀한 건강관리도 뇌에 독성물질이 쌓이게 해 건망증을 잘 유발한다"고 말했다. 건망증이 빨리 왔다는 것은 그만큼 뇌 기능이 빨리 퇴행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조기 치매도 조심해야 한다. 건망증이 있는 사람이 7년 후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7배나 된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팔다리 움직이고 일기 쓰면 좋아

건망증을 예방하거나, 이미 있는 건망증이 더 심해지지 않게 하려면 팔·다리를 많이 쓰는 운동과 일기 쓰기가 도움이 된다. 배드민턴·자전거 타기·걷기 같은 운동을 하면 뇌도 자극을 받아 기능 전체가 향상된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다시 떠올려 일기를 쓰는 것도 전두엽을 자극하는데, 이때는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말고 손으로 직접 쓰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건망증과 우울감이 함께 있다면 경도(輕度) 인지장애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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