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에게 독극물 편지를 보낸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미시시피 연방 법원은 19일(현지시간) 독극물 리신을 직접 제조한 후 독극물 편지를 만들어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혐의로 미시시피에 거주하는 제임스 에버렛 더쉬케(41)에게 25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투펠로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더쉬케는 지난해 4월 자신과 앙숙 관계인 폴 케빈 커티스의 이름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로저 위커 상원의원, 미시시피 법원 세이디 홀랜드 판사 등 3명에게 리신 편지를 보냈다.
이로인해 당국은 수사 초기 용의자로 커티스를 체포했지만 혐의를 발견하지 못하고 석방한 뒤 더쉬케를 새로운 용의자로 지목하고 구속한 바 있다.
FBI는 더쉬케가 자신의 태권도장에서 리신을 제조하는데 쓰인 커피 가는 기계와 마스크, 고무장갑을 내다 버리는 장면을 포착해 사건을 규명했다. 리신은 피마자(아주까리)씨에서 추출하는 맹독성 물질이다.
법원은 조사결과 더쉬케가 인터넷을 통해 리신 제조 물품들을 구입한 후 직접 제조해 오바마 대통령 등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