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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류학파 《최대 귀국붐》…바늘구멍 취업난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5.27일 13:14
한때 해외에서 류학하고 본국으로 귀국한 해외류학파 엘리트 인재들은 각광 받는 총아이자 뭇기업들이 앞다투어 영입하려는 채용 1순위 대상이였다. 하지만 중국 취업시장에서 이들 해외류학파들의 희소가치가 예전만 못해지면서 해외류학파들의 명품학력이 치렬한 취업전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채용기업들의 보물단지로 환영받는다고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사회 각계의 이목이 집중된 청년취업이라는 세계적인 화두를 과연 어떻게 풀어야 할것인가?

2014년 중국으로 귀국한 해외류학인원은 30만명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경신해 사상 최대의 귀국바람이 불었지만 경기둔화의 여파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채용인원을 대폭 삭감했다. 일본에서 귀국한 한 류학생은 《높은 취업벽에 부딪쳐 아직까지 일자리를 찾지 못했어요. 면접을 하도 많이 봐서 〈면접왕〉이라고 자칭할 정도가 됐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자리매김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있어요. 꽤나 충격이였어요. 류학가기전에는 류학을 마치고 돌아오면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한 직장에 취업해 높은 급여를 받을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보기좋게 퇴짜 맞았어요》라고 털어놓았다.

교육부 류학서비스쎈터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귀국한 류학인원은 2007년 4만 4400명에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급증하는 귀국인원으로 인해 최근 이들 해외류학파는 취업시장에서 더 이상 예전과 같은 희소가치를 지니지 못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상해금융회사 인력자원부 중개인 장탁아는 계속 늘어나는 해외류학파 취업지원자들은 기대치가 너무 높고 현실과 괴리되여있기때문에 그녀가 원하는 최적의 인재상은 아니라며 《해외류학파들은 해외에서 많은 돈과 노력을 투자하고 돌아왔기때문에 대부분 눈은 높지만 실력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또 외국에 오래 있었기때문에 국내시장 전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외국대학 졸업장이 취업을 보장하는 만능경력은 아니다. 북경 외자기업인력자원회사는 중국에 소재하는 외자기업을 위해 인재채용과 교육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회사인데 현재 1만여개의 외자기업을 주요고객으로 확보하고있다. 이 회사의 장연진부사장은 외자기업들은 입사지원자의 해외류학경험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외자기업이 중요하게 보는것은 지원자가 직무를 제대로 감당할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이지 해외류학을 다녀왔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특별한 요구를 제시하는것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해외류학파와 국내대학 졸업자들이 직면한 취업난이 중국에만 있는 특수현상은 아니다. 금융위기이후 청년실업은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대두되였다. 국제로동기구가 발표한 자료에서 전 세계적으로 15세에서 24세의 청년실업률이 6%에 달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세계에 미국의 전체 인구수와 맞먹는 3억명에 육박하는 청년이 실업처지에 놓여있는것이다. 청년취업난이라는 세계적인 난제와 관련해 메릴린치 중국지사 수석경제학자 륙정은 《전세계적인 산업구조변화 이외에도 중국은 고등교육발전이 경제발전을 일시적으로 추월하는 문제에도 직면해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과거 15년간 중국의 고등교육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90년대 중반에 70만명 정도에 불과했던 대학졸업생이 지금은 10배나 늘어난 700만명에 이르렀다. 이런 과정속에서 대학졸업생의 증가속도가 중국의 국가경제발전수준을 일시적으로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볼수 있다. 중국의 산업구조와 경제구조가 이렇게 많은 대학생을 수용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라고 덧붙였다.

오늘날 날로 치렬해지는 취업경쟁 스트레스에 직면해 《외국물》을 마시고 귀국한 해외류학파들이 《귀한 몸》으로 대접받던 시대는 지나갔다. 그들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채용인원이라는 《바늘구멍》 취업현실의 벽에 부딪쳐야 하고 국내와 다른 졸업시즌 및 단절된 문화에서 야기되는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

해외류학파들이 취업시장에서 받는 랭대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정부차원에서 제도정책을 부단히 혁신하고 해외학력인증제도를 규범화하여 류학인원들을 위한 취업써비스 플래트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교육국제교류협회 사무처장 종와는 《개인적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학력을 높이기 위해 맹목적인 해외류학을 떠나기보다는 자신의 실제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는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편집/기자: [ 리철수 ] 원고래원: [ 연변인터넷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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