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Car&Life]1995년 서울모터쇼가 국내 최초...20년 사이 빠르게 성장]
2013서울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사진제공=서울국제모터쇼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지난 29일 막을 열었다. 다음 8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역대 최대 규모로 22개의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등 11개국에서 179개의 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면적은 4만4652㎡, 전시차량은 211대에 달한다.
부산모터쇼는 2001년 현대자동차(울산)와 르노삼성(부산)을 기반으로 처음 열렸다. ‘자동차와 인간, 자연이 숨쉬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당시 모터쇼에는 72만7000여명이 전시장을 방문했고, 2년 뒤에 열린 2회 전시회 때 방문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3년 후 열린 ‘2006 부산모터쇼’부터 지금까지 짝수해에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모터쇼가 처음 개최된 것은 지난 95년 서울 코엑스에 열린 ‘서울모터쇼’다. 처음에는 국내 업체들만 참여하는 모터쇼로 기획됐으나 크라이슬러, GM, 벤츠, BMW 등이 참여하는 국제 모터쇼로 규모가 커졌다.
당시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DACC2’를,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스포츠카인 ‘L96’과 ‘솔로3’를 콘셉트카로 출품했다. 20여년 전인 그때도 레이싱모델들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컴패니언걸’로 불렸다. 컴태니언걸은 자동차를 일반인에게 설명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제1회 서울모터쇼’의 일반인 입장료는 지금의 5분의 1 수준인 2000원으로 약 70만명의 관람객이 모터쇼를 찾았다. 첫 모터쇼치고는 성공적이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실내에, 해외 업체들은 외부에 차량 전시공간을 배정해 해외 업체들의 반발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일본 업체들은 조직위원회가 참여 자체를 불허했다.
이후 서울모터쇼는 3회(1999년)까지 홀수해에 열렸고, 4회는 3년 뒤인 2002년에 열렸다. 이후 5회(2005년)부터 지금까지 홀수해에 개최되고 있다. 2005년부터는 개최장소를 코엑스에서 고양시 일산 킨텍스로 옮겼다.
서울모터쇼는 현재 국내모터쇼 중 유일하게 세계자동차공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제모터쇼다. 지난해 열린 ‘2013 서울모터쇼’는 관람객이 105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짧은 모터쇼의 역사를 비춰볼 때 빠르게 성장한 편”이라며 “하지만 한국 시장 규모에 한계가 있어 아직 글로벌 메이커들의 신차 출시가 많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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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기자 kimnami@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