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구 농악무
(흑룡강신문=하얼빈)박영철 기자 = 옌타이시 조선족노인협회(회장 윤창수) 성립 22주년 경축대회가 10일 오전 옌타이시 지부구 이화(怡华)극장에서 진행되었다.
옌타이한인상공회 류연범 회장, 월드옥타 옌타이지회 허지환 회장, 옌타이시 소수민족경제발전촉진회 이성진 부회장, 옌타이시 여성협회 남궁은연 회장, 옌타이시 배구협회 강신일 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300여 명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창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0여 년 간 노인협회에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관심을 준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달한다.”면서 “현재 옌타이시 노인협회 산하 7개 지회는 각 지회마다 활동실은 물론 게이트볼(门球)팀도 갖춰져 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어서 로인예술단, 개발구지회, 지부구지회, 복산구지회, 무평구지회, 래산구지회, 래산구화팅지회, 래산구 붉은노을지회 등 8개 팀으로 나뉘어 독창, 이중창, 합창, 단체무, 농악무, 사교무 등 문예공연이 진행되었다. 각 지회에서는 이번 경축대회를 위하여 몇달전부터 준비를 하여왔으며 대회 하루전 극장에서 리허설(彩排)을 진행하는 등 전례없는 열성을 보였다.
이번 경축대회에는 공정심사를 위하여 옌타이시 군중예술관에서 3명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현장에서 공개 심사를 진행하였다. 각종 단체복과 한복, 사교무복장을 차려입은 가운데 9시반부터 진행된 공연은 현장의 열정적인 박수소리와 응원소리가운데 2시간만에 막을 내렸다. 경기결과 독창에서는 무평구와 예술단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하였으며 합창에서는 래산구 화팅지회에서 우승을 하였으며 단체무에서는 예술단의 부채춤이 우승을 개발구의 농악무가 준우승을 복산구의 ‘여량수레 영 넘어가네’가 3등상을 받았다. 공연을 마친후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앉아 각자가 정성스럽게 사온 도시락을 즐겼으며 오후에는 자유오락으로 춤과 노래를 마음껏 즐기다가 아쉽게 헤어졌다.
옌타이시 조선족노인협회는 1992년 6월 2일에 설립되어 배금애 초대회장으로부터 제2대 손익규 회장, 현재 제3대 윤창수 회장이 계주봉을 이어오면서2001년까지 5차례나 옌타이조선족운동대회를 조직하였으며 작년까지 옌타이시조선족노인운동대회를 6회째 진행해오고 있다.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는 현재 8개 지회에 총 350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매년 6월2일과 노인절(중양절)에 단체로 모여 운동대회 및 문예공연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