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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이냐 서청원이냐, 불붙는 여당 전당대회 판세는?

[기타] | 발행시간: 2014.06.21일 07:02

초반열세 서청원 맹추격…제3주자 등장 등 변수 많아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왼쪽), 서청원 의원

김무성·서청원 의원이 양강 체제를 구축한 새누리당의 차기 당권 다툼을 본격화했다. 초반 판세는 김무성 의원 쪽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사실상 혼전 양상이다. 게다가 전당대회 당일까지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는 알 수 없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김무성 캠프 관계자는 20일 "기본적으로 6 대 4의 우세를 잡은 상태다. 판세를 유지하기 위해 김 의원이 전국을 돌며 당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청원 캠프 쪽 인사도 "격차를 많이 좁혀가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이달 말쯤에는 역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반 열세'를 인정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도 김 의원 쪽이 초반에 다소 우세한 상태였으나, 서 의원이 매섭게 추격하면서 혼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0일 디오피니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47.6%의 지지율로 서 의원을 23.2%포인트 앞섰고, 11일 실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김 의원(42.6%)이 10.5%포인트 앞섰다. 17일 실시된 모노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는 서 의원이 43.8%로 김 의원(38.2%)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신빙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일반국민의 민심과 당원들의 생각이 반드시 일치하지만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관건은 실제 '당심'의 향배다.

최근 양측의 대리전이 치러진 경기도당위원장 경선에서 서 의원 쪽 함진규 의원이 당선됐다. 이는 외견상 서 의원의 상승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낙선자와의 표차가 고작 6표에 불과했다는 점은 서 의원의 영향력이 크지만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초·재선 의원을 포함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지지성향 분포는 김 의원 쪽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전당대회에서도 우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1인2표 투표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김 의원에게 몰표가 갈지, 서 의원과의 표 분산이 이뤄질지는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문수·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라든가, 기존 당권경쟁자들간의 연대 등 외생변수가 얼마든지 판세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판세 전망이 더더욱 어렵다.

특히 김문수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의 유불리 계산도 엇갈린다. 당내에서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하는 서 의원 쪽이 불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비박계 비주류의 표분산으로 김 의원 쪽이 손해를 볼 것이란 주장도 있다.

혼전 판세 탓에 김무성·서청원 의원간 신경전도 과열되는 양상이다. 서 의원 측은 최근 "세과시나 줄세우기를 하지 않겠다던 김 의원이 의원들을 모아 대규모 만찬회동을 했다"고 폭로하거나, "후보자들이 공개하지 못한 전과도 당원에게 알려야 한다"고 김 의원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김영삼 정부 시절 알선수재죄로 벌금 1000만원 및 추징금 2000만원의 형을 확정받는 등 전과가 일부 있다.

김 의원 쪽은 지난 8일 출마선언 때 "'과거냐, 미래냐'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서 의원을 '과거세력'으로 규정한 바 있고, 최근 서 의원 측에서 합동연설회를 늘리자는 주장을 한 데 대해 "구태정치를 쇄신하려는 당원들의 의지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다음달 3일 후보등록이 마감되고 경선이 본격화하면 양측의 네거티브 공방이 훨씬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sj0810@cbs.co.kr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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