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출입국
  • 작게
  • 원본
  • 크게

잡음 끊이지 않는 재중한국령사관의 조선족 비자 발급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6.25일 07:36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에서 현지 동포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가 고국 방문을 원하는 동포들에게 꾸준히 비자 발급 문턱을 낮추면서 최근에는 거액의 뒷돈을 비자 중개인에게 쥐여주며 불법적인 한국행을 택하는 동포가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비자 종류에 따라 체류 기간과 취업 제한 등에 차이가 있어 완전한 '자유왕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중국동포들을 상대로 한 비자 불법 중개가 근절되지 않을 것이란 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특히 전체 중국동포의 87%(약 160만 명)가 거주하는 동북 3성을 담당하는 선양(瀋陽)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동포비자 제도의 허점을 파고들려는 비자 브로커들과 치열한 '두뇌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비자 브로커들은 한국에서 일해 목돈을 벌기를 원하는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를 비롯한 중국 각지의 동포들에게 아직도 5만 위안(820만 원)가량을 받고 각종 서류를 위조해 비자를 신청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출생, 졸업, 재직, 결혼, 이혼, 사망 등 거의 모든 증명서를 500위안(8만 2천 원)이면 정교하게 위조할 수 있어 가짜 서류 적발이 쉽지 않다.

이달 초 선양 총영사관이 적발한 동포방문비자 부정 예약 사례는 한국 정부의 전산시스템에까지 손길을 뻗쳐 수천 명의 명단을 멋대로 올려 충격을 주기도 했다.

문제는 한류 열풍을 타고 동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중국인의 한국 방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넘쳐나는 비자 신청을 현재의 영사인력으로 완벽하게 담당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동포들의 비자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아 브로커들의 집중 공략 대상인 선양 총영사관의 경우 비자 담당 영사 5명과 이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현지 채용 직원 50여 명이 지난해 무려 53만 건의 비자 접수·심사·발급업무를 처리했다.

현지 채용 직원의 경우 전산 입력과 기본적인 서류 확인을 돕고 비자 발급에 대한 최종 결정은 담당 영사가 내리는 시스템을 감안하면 5명의 영사가 근무일마다 평균 2천100건의 비자 발급 여부를 결정한 셈이다.

비자 브로커들은 지난 2007년 선양 총영사관의 일부 현지 채용 직원이 비자 발급 비리에 연루된 점을 악용해 이를 아직도 영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동포들이 자주 이용하는 정보 사이트에 "총영사관 내부에 협조자가 있어 비자 발급을 보장할 수 있다"는 식의 광고 글을 올려 동포들을 현혹하고 있다.

선양 총영사관 관계자는 24일 "비자 발급을 둘러싼 위조 서류 접수가 끊이지 않아 첨단장비를 도입하는 한편 인력을 투입해 서류 내용을 최대한 확인하고 있다"면서 "동포비자 발급 요건이 계속 완화되면서 이런 시도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새로운 비자 제도가 나올 때마다 범죄 수법도 달라져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9%
10대 0%
20대 6%
30대 13%
40대 19%
50대 31%
60대 0%
70대 0%
여성 31%
10대 0%
20대 0%
30대 19%
40대 0%
50대 6%
60대 6%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계렬 행사가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로 한 이번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17일 오후 중국 서장(西藏)자치구를 방문해 라싸(拉薩)시 임위(任維) 부구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등에 대해 대담했다. 서장자치구 정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과 임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