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미국 상무부가 지난 16일 '2013년 미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을 여행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지출은 98억 달러였다. 1인 평균 9,727달러를 쓴 셈이다.
여행 활동 중에서는 쇼핑이 85%로 가장 많았고,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는 뉴욕이 뽑혔다.
미국 상무부에서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2013년 미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 소비 규모, 목적, 가장 많이 찾은 도시, 나이, 성별, 여행일수, 여행 활동 등을 분석했다. 2013년 미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총 180만 7,000명에 이르며, 중국 관광객이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소비한 금액은 98억 달러에 달했다.
미 상무부는 중국 관광객의 2013년 소비 규모가 12% 증가했으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데이터 통계를 볼 때, 중국은 미국 관광 시장의 VIP 고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관광객의 평균 미국 여행 기간은 12박으로 전년도보다 1박 줄어들었다. 여행 활동 중에서는 '쇼핑'이 85%를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관광이 78%, 맛집 탐방이 48%였다. 중국 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 활동으로는 '미술관 관람'과 '역사 고적지 탐방'이 각각 36%와 26%를 차지했다.
그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상위 10가지 여행 활동 중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세계 여행업계에서 중국인은 이미 주요 고객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중국에서 해외여행은 생소한 분야였고 해외로 나가는 것은 유학처럼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되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은 거대한 관광수요를 잠재하고 있었다. /경제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