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 관광 전면 중단 5년만에 재개 카드를 내밀었지만 여행업계 반응은 그야말로 '시큰둥'하다.
남북 실무회담이 원활하게 진행돼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더라도 불확실성이 큰데다 매출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유명 여행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여행사들이 금강산을 별도의 여행상품으로 내놓기도 했지만 당시에도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반 다른 상품에 비해 북한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제약이 많고 또 무엇보다 매출 기여도가 크지 않다는 게 이유다.
이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더라도 별도의 상품을 만들수 있겠지만 과거와 크게 다를 것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인바운드 여행객이 늘거나 대륙을 잇는 여행상품이 등장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행사의 관계자는 "금강산 관강은 실향민에게 과거 반응이 좋았는데 막상 가 본 뒤에는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재구매 측면에서는 인기가 없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강산은 설악산 관광처럼 자유여행이 주가되야 하는데 북한이라는 환경때문에 통제가 심해 여행상품으로서는 사실상 매력이 없고 전했다.
긍정적인 측면이라면 상품 다양성 측면 정도라며 구체적으로 금강산 재개에 따른 상품 계획을 아직까지는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뉴스속보부]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