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판타지성장로맨스 '하이스쿨:러브온'(이재연 극본, 성준해 이은미 연출이하 '하이스쿨')이 청춘들의 고민과 사랑, 그리고 성장을 녹여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하이스쿨'은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학생과 학생의 만남이 아닌 학생과 천사의 만남을 주제로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간의 운명을 다스리는 천사 슬비(김새론)가 우현(남우현)을 구하고 인간세계에 머물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우현을 구했다는 이유로 천사의 기능을 상실한 슬비는 심장까지 뛰는 인간이 됐다. 이젠 어떻게 해서든 인간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우현은 목숨을 구해준 슬비가 고마워 곁에 머물렀다. 그러나 슬비는 자신이 천사일 때처럼 행동해 우현을 당혹스럽게 했다. 우현은 오갈 데 없는 슬비와 함께 살기로 결심하면서 둘 사이의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하이스쿨'은 사랑 표현도 남달랐다. 극 안에는 연인들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뿐만 아니라, 할머니와 손자 사이의 사랑, 모성애와 부성애, 부부 사이의 부부애, 재혼 부부 가정 등을 통해 새로 생긴 가족들 간의 가족애와 친구들 사이의 의리와 우정까지 담아냈다. 특히 새 어머니를 탐탁지 않게 여기며 삐뚤어진 성열(이성열)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또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이밖에 하이스쿨 곳곳에는 입시 전쟁에서 버텨야 하는 학생들과 고충, 성적으로 인한 부모 자년간의 갈등, 비리교사의 실체 등이 담겨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방송 직후 '하이스쿨'은 다소 유치하다는 의견과 함께 신선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주제가 뚜렷한 만큼 '하이스쿨'이 독특한 제 색깔을 드러내는 청춘드라마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하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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