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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더 얇게"…5mm 스마트폰 등장

[기타] | 발행시간: 2014.07.21일 12:15
“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중국 스마트폰 이야기가 다시 입에 오르내린다. 지오니가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지오니 GN9005라는 이름의 스마트폰이다. 두께는 5mm다. 올해 2월 내놓았던 엘리페 S5.5는 이름처럼 5.5mm였다. 이 제품 역시 발표될 때는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꼽혔는데 다섯 달 만에 스스로 기록을 갈아 치운 셈이다.

지오니 GN9005는 4.8인치 AM OLED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해상도는 1280×720으로 풀HD나 QHD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4.8인치에서는 그리 부족하지 않고 배터리 성능을 감안하면 당연한 선택이다. 또한 백라이트가 없어도 되는 OLED가 전체적인 두께를 얇게 만드는 데 상당부분 기여했다.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GB 메모리를 지녔다. 정확한 칩셋 이름이 공개되진 않았는데 스냅드래곤 400 정도의 성능이 될 듯하다. 저장공간은 16GB이고 두께 때문에 따로 마이크로SD로 확장되지는 않는다. 안드로이드4.3을 기본 운영체제로 삼고 배터리 용량은 2050mAh로 다소 낮은 편이다. 이전 5.5mm 두께의 엘리페S5.5가 2300mAh와 비교하면 두께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용량 일부를 맞바꿨다고 볼 수 있다.

성능보다도 두께가 얇아지면서 만들어내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가장 큰 특징이다. 폰아레나는 과장을 섞어 “스마트폰을 옆으로 돌리면 사라진다”고 농담을 했는데 실제로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얇은 기기로 꼽히는 아이폰5S가 7.6mm다. 아이패드 에어는 매우 얇아보이지만 이것 역시 7.5mm고, 갤럭시S5는 8.1mm다. 엄청나게 얇다는 평을 받고 있는 갤럭시탭S가 6.6mm인 것을 생각하면 5mm는 날카롭다고 느낄지 모르겠다.

이 제품 역시 제조 기반의 중국 스마트폰이 갖는 강점을 보여준다. 현재 아이폰을 비롯해 고급 스마트폰의 대부분이 중국해서 생산되고, 관련 부품들도 중국의 손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성능이 최우선이 아니고 내수 시장 자체가 크다보니 여러가지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 다른 것 보다도 얇다는 것 하나만으로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하다. 성능은 나중 문제다.

지오니는 소프트웨어적인 강점보다도 얇게 만드는 기술을 앞에 내밀어 성장하는 기업이다. 매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며 살아 있다는 인상을 주는 샤오미를 비롯해,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과 가격을 앞에 내세운 원플러스, 그리고 금형과 내부 설계로 승부를 보는 지오니 등의 중국 기업들은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과 더불러 빠르게 그 세력을 넓히고 있다. 또한 저가부터 고성능까지 제품의 수요가 다양한 환경도 이런 독특한 제품을 낳을 수 있게 하는 요소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이런 수준의 기업들이 중국에는 매우 많이 있고, 또 빠르게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시장은 출발은 조금 늦긴 했지만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대전을 바라보며 배운 것들을 빠르게 제품으로 녹여내고 있고, 안드로이드는 점차 성능이나 디자인, UX 등 모든 면에서 평준화되고 있다. 인텔 칩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가 만들어낸 플랫폼에서 중국이 IBM이나 HP, 델 등 초기 강자들을 누르고 PC 시장을 잠식해가는 것과 비슷한 흐름을 걷고 있는 것도 지켜봐야 할 일이다.

현재 지오니 GN9005 중국의 전파 인증인 TENNA 인증을 통과했다. 통신망은 중국에서 쓰는 시분할 방식의 TDD-LTE 망에 접속된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발표되진 않았지만 TENNA 인증 자체가 제품 개발 마지막에 전파와 망 적합성을 인증받는 것인 만큼 출시는 얼마 남지 않았다.

최호섭 기자 allov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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