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내 인터넷 쇼핑몰 3만2100개 개인정보보호실태 조사
- 9059개 쇼핑몰, 보안서버 갖추지 않아 개인정보 누출위험
- 회원탈퇴 불가능·탈퇴방법 찾을수 없는곳도 5323개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내 인터넷 쇼핑몰 10곳 중 3곳이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내 3만2100개 인터넷 쇼핑몰의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조사한 결과 28.2%에 해당하는 9059개 쇼핑몰이 보안서버를 갖추지 않아 개인정보 암호화가 안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보안서버는 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를 암호화하는 기능이 구축된 웹 사이트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8조에 의해 보안서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인터넷 쇼핑몰 가운데 회원탈퇴가 불가능하거나 탈퇴방법을 찾을 수 없는 곳도 5323개나 됐다. 회원탈퇴가 불가능한 곳은 1228개(3.8%), 사이트상에서 회원탈퇴가 불가능한 곳이 2620개(8.2%), 쇼핑몰 승인 후 회원탈퇴가 가능한 곳이 1475개(4.6%)였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인터넷 쇼핑몰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보안서버 미설치 쇼핑몰에 대해 서버 설치를 안내할 예정이며 회원탈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쇼핑몰에 대해서는 해당 구청에 통보해 9월까지 시정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은 개인정보 보호를 통한 소비자의 신뢰 제고가 필수”라며 “개인정보 사전유출 방지 강화 등을 통해 안전한 전자상거래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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