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젊은이들의 잦은 리직과 과소비가 사회 문제화하는가운데 대학졸업자 3명중 1명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계속 의존하는것으로 조사됐다.

북경대 시장매체연구센터는 최근 “1990년 이후 출생 대졸자 직업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4일 전했다.

올해 전문대·4년제 대졸자 35만명을 조사한 결과 본인의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사람이 34.1%에 달했다.

이처럼 대학 졸업후에도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젊은이는 미취업자(84%)가 취업자(1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해 대졸자가운데 취업한 사람의 40%는 월급을 한푼도 저축하지 않고 모두 써버리는 일명 “월광족(月光族)”으로 조사됐다.

올해 대졸자의 평균 초봉은 국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최신형 아이폰 판매가격의 절반가량인 월 2천443원이며 지역별로는 북경이 월 3천19원으로 가장 많았다.

부모에 의존하는 젊은이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올해 대졸 취업자와 미취업자의 월평균 소비액은 각각 1천229원, 1천122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젊은이들의 자립심 부족과 부모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지난 40년 넘게 고수해온 “한자녀 정책”의 대표적인 페해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젊은이들의 잦은 리직과 소득 수준에 맞지 않는 과소비 현상이 외동 자녀에 대한 부모의 과잉보호에서 비롯된것으로 보고 자성을 촉구하고있다.

중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