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中 독점 감시 강화‥지난해 이후 기업 과징금 2500억

[기타] | 발행시간: 2014.08.16일 14:26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 공정 당국이 기업들의 반독점 위반 행위에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며 지난 해 부터 부과한 과징금 규모가 15억위안(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자국과 해외 기업을 가리지 않고 진행 중인 이 같은 제재는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당국의 엄정한 처벌 의지를 나타낸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독과점을 통해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분야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며 지난해부터 액정패널, 분유, 황금, 바이주(白酒), 자동차, 통신 등 수십 개 위반 기업을 적발했다.

후베이(湖北)성 물가국은 지난 13일 자동차의 출고 전 검사비(PDI 검사비) 명목으로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따로 받은 BMW 유통업체(대리점) 4곳에 대해 모두 162만6700위안(약 2억7000만원)의 벌금을 부과, 자동차업계에 처음으로 반독점 벌금을 물렸다.

이들 외에도 벌금이 부과된 기업에는 마오타이(茅台)와 우량예(五粮液) 등 중국기업과 아우디,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이 포함돼 있다. MS는 조사 과정에서 중국 사무실들이 수색을 받았다.

지난해 1월에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삼성, LG 등 6개 대형 액정패널 생산기업에 3억5천300만 위안(약 59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벌금 물리기도 했다.

가격을 스스로 내리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는 각종 부품 가격을 인하하며 당국의 압력에 굴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중국 주재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는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반독점 조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반독점법이 기업에 손해를 주고 가격인하를 강요하는 등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 당국은 국내외 기업이 모두 대상인 정당한 법집행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장지배적 행위 남용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태세다.

국무원 반독점위원회 전문가인 스젠중(時建中) 중국정법대 교수는 중국신문망에"반독점법을 시행한지 6년이 됐지만 경험이나 준비가 부족해 그동안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독점 행위에 대한 단속이 더욱 잦아지면서 상시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아시아경제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