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한국 면세점에 쇼핑하고 나오는 중국 관광객들
지난 7월 관광수입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언론은 한국은행,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7월 중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의 지갑에서 나온 관광수입은 16억1천590만달러(1조6천48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억960만달러(34.0%)나 증가했다.
월간 관광수입이 16억달러를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역대 최대치는 지난 6월(14억6천450만달러)이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10% 이상 늘어나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언론은 이같은 관광수입 급증이 크게 늘어난 중국 관광객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9만2천53명으로 전달(57만3천852명)보다 21% 늘었다.
또한 7월 중국 관광객 비중은 외국 관광객(135만4753명)의 51%를 차지했다.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은 198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중국인 관광객의 씀씀이는 다른 나라 관광객보다 크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013년 1인당 2천272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외국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 1천684달러보다 1.3배 많은 수준이다.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의 중국인 매출 비중 또한 지난해 10%에서 올 상반기에 16.5%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