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갈수록 은밀해지는 명절 선물주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9.09일 09:17
(흑룡강신문=하얼빈) 반부패활동이 강화되면서 공직사회의 명절선물 수수관행도 갈수록 은밀해지고 있다.

  경제참고보는 4일 추석을 앞두고 과거보다 한층 정교하고 지능적으로 바뀐 공무원과 국유기업관계자들의 선물수수 행태를 고발했다.

  신문은 전자상거래와 상품배송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서 공직자들이 감찰당국의 감시를 피해 상대방을 직접 만나 현물을 받던 시대가 끝났다고 전했다.

  이제는 선물교환권·배송권, 선불카드 등의 형태로 명절선물을 받아 챙기고 있다는것이다.

  강서성의 한 선물 판매상은 "선물교환권에 기재된 수자와 본인 주소, 련락처를 인터넷에서 입력하면 5일안에 선물을 받을 수 있다"면서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이 직접 접촉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6만원어치의 선물교환권을 구매했다는 심수시의 한 국유기업 관계자는 "외부에 로출되지 않는점이 마음에 들어 정부 유관기관과 거래처 간부 20여 명에게 교환권을 보냈는데 대부분 이를 받았다"면서 "일부 수수를 거부한 사람은 거래기간이 짧아 우리를 믿지 못하고 약점을 잡힐까 우려한 경우"라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끄는 한 쇼핑몰의 관계자는 "최근의 선물주문은 주로 국유은행과 증권회사 등이 많이 하는데 거래처와 정부 감독기관에 보내는것이 많다"면서 "상품 배송주소를 보면 대부분이 가정집"이라고 말했다.

  감찰기관의 암행감찰과 부정부패 제보창구가 활성화하면서 선물을 주는 시점을 아예 명절 이후로 잡는 경우도 늘고 있다.

  광동성의 한 시(市)정부 관계자는 "예전과 비교하면 명절선물이 많이 줄었지만, 기업체사장들을 아직도 전화를 걸어와 '선물은 사놨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명절후에 식사하면서 주겠다'고 제의한다"고 털어놨다.

  광동성의 한 자영업자는 "요즘은 공직자들이 선물 받기를 꺼려 반드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에게만 선물한다"면서 "선물을 주고받는 시간, 장소를 상대방이 정하면 택시를 타고 이동해 선물만 주고는 밥도 먹지않고 금방 헤여진다"고 말했다.

  중산대학 진천상교수는 "공직자 선물수수의 본질은 권력과 리익의 교환"이라며 "하위직이 고위직에 바치는 선물은 승진 등 인사권에 기인하고, 기업이 정부에 주는 선물은 수많은 인허가권을 쥔 정부의 업무추진과정이 불투명하기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명절에 국유기업과 공공기관이 공금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를 근절하려면 명절을 전후한 3개월간 재정감독과 회계감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예산감시 활동가인 오군량은 "국유기업은 여전히 재무기준이 불투명해 공공기관보다 심하게 공금을 리용한 선물수수와 과도한 접대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국유기업의 재무지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3%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7%
10대 0%
20대 0%
30대 6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이영하가 선우은숙과 이혼 후 1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단 한번도 '재혼'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이영하가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배우 이필모와 최대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왕의, 한국 조태열 외교장관과 회담

왕의, 한국 조태열 외교장관과 회담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이며 외교부장인 왕의는 13일 북경에서 한국 조태열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왕의는 다음과 같이 표했다. 중국과 한국은 이웃으로서 자주 래왕해야 한다. 최근 한동안 중한 관계는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다. 이는 량자간 공통리익에 부합되지 않으

"우리 할빈에서 다시 만나요!" 중국 브랜드의 날 마무리

"우리 할빈에서 다시 만나요!" 중국 브랜드의 날 마무리

5월 14일, 2024년 중국브랜드의 날 행사가 끝을 맺었다. 이번 행사에서 흑룡강전시구는 온·오프라인의 방식으로 흑룡강성의 '흑토우수제품', '9진18품' 및 빙설체육, 빙설관광 등을 전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흑룡강전시구역. 4일간의 전시회기간에 흑룡강성의 온라

중러박람회 하이라이트 먼저 보기

중러박람회 하이라이트 먼저 보기

제8회 중국-러시아 박람회가 2024년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할빈국제컨벤션전시센터에서 개최되며 같은 기간 동안 제33회 할빈국제경제무역박람회가 개최되여 5월 18일부터 공개 개방일에 들어간다. 이번 박람회는 '협력 및 상호 신뢰 기회'를 주제로 주회장에는 러시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