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지역의 녀성 절반이 18세 이전에 결혼하고 방글라데슈에서 이같은 현상이 가장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11일(현지시간) 아동권리협약 제정 25주년을 기념해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시아지역 녀성 46%가 18세전에 결혼했으며 18%는 15세도 되기전에 결혼했다.
방글라데슈에서 녀성 3명중 2명이 18세전에 결혼하는 등 조혼이 가장 심각했으며 인도와 네팔이 뒤를 이었다.
남아시아국가 대부분이 18세 이전의 미성년자가 결혼할수 없다는 법조항을 갖추고있지만 가난과 관습 탓에 조혼이 계속되고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니세프는 소녀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동기로 이뤄지는 조혼을 막기 위한 물적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현지에 지원네트워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아시아에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이 전체의 60%로 100만명에 달한다면서 출생신고 활성화를 통해 조혼은 물론 아동의 로동과 입대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남아시아에서 성장장애를 겪는 아동의 비률이 1990년 60%를 넘었으나 2012년 38%로 떨어졌다면서 영양공급의 개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빈곤가정이나 시골지역, 탄압받는 민족의 아동들은 여전히 성장장애가 만연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이 지역 아동중 200만명 이상이 5세 이전에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38%의 아동은 만성영양실조에 시달리고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