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명으로 교사진을 구성
선희네 분식점 장소 무료로 제공
(흑룡강신문=하얼빈)정봉길 기자 = 헤룽장성 하얼빈공대에 주말한국어학교가 지난 9월 13일 고고성을 올렸다.
이 주말한국어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하루 두시간씩 기초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 주말한국어학교에서는 현재 총 20명 학원이 수강하고 있으며, 20명 중 15명은 중국인 대학생(본과)이고 나머지 5명은 러시아 대학생이다.
교사진은 하얼빈공대 관리학원 관리과학 및 공정학부 이철호 한국인 부교수를 위시로 안현철, 안성민, 전민혜, 도현진 등 4명의 한국인 대학원생과 본과생으로 구성되었다.
이들 5명 한국인들은 모두 무료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수강 장소는 하얼빈공대 내에 자리한 선희네 분식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분식점에서는 학원들의 수강에 필요한 수업자재 등도 제공하고 있어 교사들과 학원들의 환영을 크게 받고 있다.
올해 하얼빈유아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내년에 하얼빈사범대 본과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주팡위(朱方玉) 양은 "한국어는 외국어인 것만큼 배우면 좋은점이 아주 많아서 한국어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어 교사를 맡은 안현철 씨는 "학원들이 한국어를 너무 열심히 배우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앞으로 더 열심히 가르치겠다"면서 "강의시 한국의 문화도 곁들여 강의한다"고 말했다.
이 주말한국어학교는 오는 11월 2일에 제1기 수료식을 개최,11월 8일부터는 제2기 주말한국어학교 운영에 들어간다. 제2기 학원은 지금보다 배가로 많은 40-5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주말한국어학교는 일정 시일이 지난 후 하얼빈공대 내에서 쓰레기줍기 등 활동도 곁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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