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경제가 고성장한 덕분에 해외에서 귀국하는 유학생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중국인 수는 35만3500명으로 집계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중국 교육부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10여년 전보다 거의 30배 급증한 수치라고 신문이 전했다.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지난 2월 보도한 2012년 귀국 유학생 수 27만3000명보다는 8만여 명 늘었다. 귀국 유학생 수는 2008년 7만여 명에서 2011년 18만여 명으로 늘었고 이후로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SCMP는 중국이 유학을 자유화한 1978년 이후 유학생은 305만명이었으며 이중 144만명이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헨리 왕 중국·세계화센터(中國與全球化智庫) 대표는 귀국 유학생의 증가세가 중국 내 전반적인 여건이 개선된데다 경제 전망도 더 밝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 정부가 유학생의 귀국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펴는 점과 외동인 유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있기를 원하는 점 등도 원인으로 꼽혔다.
중국·세계화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학 중인 학생 중 70%가 고국으로 돌아갈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 1980년대 태어난 외동인 것으로 조사됐다./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