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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출판사 조선족 우빈희 사장 "민족문화보호는 민족의 지혜를 배우고 귀감으로 삼는것"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9.26일 09:07
【략력】

  우빈희, 조선족, 1955년생, 중공당원.

  료녕성 청원만족자치현 현위서기, 인대(人大) 주임, 무순일보사 당조서기, 사장, 중국민족보 부사장 력임. 현재 민족출판사 당위서기, 사장, 총편 담임.

  9월 22일 민족출판사 우빈희사장은 인민넷 스튜디오에서 "민족출판사업과 민족문화 보호 및 전승"과 관련해 기자의 단독취재를 받았다.

민족출판사업의 65년 발전과 직면한 어려움

  기자: 민족출판사업은 민족단결을 강화하고 국가의 안정을 수호하며 조화사회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민족출판사는 줄곧 업계로부터 “선두주자”로 간주되여왔다. 수년간 민족출판사업에 종사한 지도자로서 국경 65주년에 즈음하여 민족출판사업의 65년래 발전성과에 대하여 소개해주기 바란다.

  우빈희: 새 중국 성립 65주년을 맞이하는 이때, 새 중국 민족출판의 려정을 돌이켜보는것은 무척 의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민족출판사업의 중요성과 당과 국가의 소수민족에 대한 관심을 피부로 느낄수 있다.

  새 중국의 민족출판사업은 우리 공화국과 더불어 성장했다고 할수 있다. 10월 1일 모택동주석이 천안문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을 선포하여 20여일이 지난후인 10월 22일 중앙인민정부는 중앙민족위원회를 성립했다. 중앙민족위원회 산하에 참사실(参事室)이 있었고 참사실 산하에 소수민족문자번역출판기구가 있었다. 이 기구는 주로 소수민족문자의 출판사업을 책임졌는데 이것이 바로 새 중국 민족출판사업의 첫 시작이였다.

  중앙에서 이런 기구를 설립한 원인은 제1차 정치협상회의에서 채택한 헌법성질의 공동강령으로부터 알수 있다. 즉 소수민족은 자기 언어와 문자, 풍속습관을 사용하고 발전시키고 보류할 권리와 자유가 있으며 동시에 중앙인민정부는 소수민족을 도와 정치, 경제, 문화 등 방면의 사업을 발전시킬 의무가 있다는것이다.

  당시 소수민족문자번역사업을 전개한다는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였다. 북경에 소수민족문자 번역인재가 부족했기때문에 주은래총리는 직접 소수민족문자번역인재를 북경에 불러다 소수민족문자번역사업에 종사하도록 했다. 다른 한가지 어려운 점은 당시 북경에는 소수민족출판설비가 없었다는것이였다. 중앙인민정부는 남경몽골어장족어위원회에서 일부 활자를 가져왔으며 아울러 중앙민족인쇄공장을 설립했다. 이때로부터 우수한 소수민족지식분자들이 민족출판사업에 몸담그게 되였다.

  65년래 새 중국 민족출판사업은 아주 큰 발전을 이룩했다고 할수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작은것으로부터 큰것을 이루었으며 약하던데로부터 강해졌다. 많은 소수민족은 목판, 석각 인쇄 시대로부터 활자인쇄의 시대로 들어섰고 지금은 활자인쇄와 고별하고 컴퓨터인쇄시대에 들어섰으며 또 바야흐로 디지털출판시대에 들어서고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30여개 민족출판기구가 있으며 해매다 만여가지 품종의 도서를 출판하여 기본적으로 소수민족의 열독수요를 보장하고있다.

  기자: 많은 업계내 인사들은 소수민족인구가 상대적으로 적고 소수민족문자 독자 또한 적어 민족문자출판물의 발행량이 많지 않다고 지적하고있다. 또한 경제효익을 거두기 어려워 인재류실, 인재단층 문제가 비교적 돌출하다고 말하고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보고있는가?

  우빈희: 현재 민족출판계는 확실히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고있다.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원인은 독자의 변화이다. 소수민족인구는 원래 그 수가 적고 열독인구도 급격히 위축되여 이른바 발행량이 점점 적어지는 문제가 존재하고있다.

  주로 두가지 방면의 원인이 있다. 첫째는 분산화발전의 추세와 더불어 우리 나라는 도시화와 소수민족대이동 과정에 처해있다.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농촌, 변강, 목축구에서 도시로 모여들고있다. 자신이 원래 집거해있던 모어(母语)환경을 떠나면 도서열독시 선택하는 언어에도 자연히 큰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둘째는 “두가지 언어”의 보급에서 오는 도전이다. 소수민족이 통용언어를 장악하고 심지어 제3종 언어를 장악하는것은 큰 진보이며 또한 대추세이다. 이는 틀림없이 좋은 일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소수민족은 한어라는 통용언어를 장악한후 도서선택에서 모어도서나 한어도서를 선택할수 있는 선택다양성을 지니게 되였다. 이는 원래의 모어출판물의 발행에 일정한 영향을 줄수 있다. 심지어 많은 소수민족은 먼저 한어를 배우고 모어를 제2언어로 배우기때문에 도서선택에서 우선적으로 한어도서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통계에 의하면 2010년 조선어로 수업하는 학생수가 25만여명에 달했으나 작년 통계에서는 이미 6만명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조선어문외에 수학, 물리, 화학 등 기타 수업은 한어로 수업한다는것이다. 이런 상황은 민족출판사업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있다.

  민족출판사업의 번영을 위해 우리는 반드시 민족언어정책을 확실히 락착하고 민족언어문자에 대해 보호하고 발전시켜야 하며 완전한 언어문화생태계를 형성해야 한다. 또한 소수민족의 어린 독자들에게 풍부하고 다채로운 민족도서를 많이 제공해야 한다.

각 민족의 부동한 문화는 중화민족문화발전의 원천과 동력

  기자: 소수민족문화는 중화민족문화의 진귀한 보물로서 중화문명의 전승력사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작용을 일으킨다. 소수민족문화사업을 번영발전시키는것은 장기적이고 중대한 전략임무이며 방대하고 복잡한 사회계통공정이다. 우리 나라 소수민족문화발전의 앞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빈희: 우리의 중화문화는 풍부하고 심오하다. 여러 소수민족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지역문화와 민족문화가 중화문화에 아주 훌륭한 문화영양분을 제공해주고있다. 소수민족문화는 중화문화의 중요한 구성부분으로서 중화민족문화 발전과정에서 특수하고 중요하며 없어서는 안되는 공헌을 하고있다.

민족문화보호는 민족의 지혜를 배우고 귀감으로 삼는것

  기자: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현재 우리의 민족문화보호는 일부분이 화석형보호이고 다른 일부분이 과도한 상업화와 표상적개발이라고 한다. 실제로 우리의 민족문화는 줄곧 정확한 보호방식을 찾지 못하고있다. 하여 어떤 사람들은 이런 추세로 발전한다면 최종 우리의 민족문화를 력사교과서에서만 볼수 있게 될것이라고 말하고있다. 이런 견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우빈희: 소수민족문화보호란 또한 문화다양성보호이기도 하다. 문화다양성보호공약에는 문화다양성이 자원리용과 다양성보호의 체현이라는 흥미로운 서술이 있다.

  문화는 우리가 자원을 리용하고 자원을 보호하는 한가지 형식이다. 보호목적은 문화다양성이나 자원리용의 다양성이 바로 각 민족의 생존방식이기때문이다. 이른바 한 지역의 풍토는 그 지역의 사람을 기른다는것이 바로 이런 상태이다.

  문화를 구하고 보호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부동한 민족은 모두 자신만의 생존방식이 있으며 또 실제로 자신만의 생존지혜가 있다. 우리는 이런 방식과 지혜를 료해하고 배우고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인식 수준과 능력의 국한성으로 각 민족이 왜 이런 생활습관과 생산, 생활 방식을 형성하였고 왜 이러한 풍습과 언어구조를 형성하였는지 아직도 잘 모르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연구와 총결의 편리를 위하여 이런 생존방식에 대하여 보호할수 밖에 없으며 아울러 그 지혜를 전승하고 이를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

  소수민족문화를 보호하는 또 다른 목적은 소수민족의 각종 문화형태, 생산방식, 풍습에 끊임없이 변화가 발생하며 특히 현대화과정에서 그중 일부가 대체되기도 하기때문이다. 특히 전통적인 생산방식은 반드시 대체되고야만다. 언어도 마찬가지인데 이 과정은 아주 빠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보호를 통해 소수민족문화가 점차적으로 사회변천과 문화변천에 적응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방금 소수민족문화의 화석형보호와 상업화 및 표상적개발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사실상 일부 문화는 결국 박물관에 들어서게 된다. 이는 력사적법칙으로서 계급의 쇠망, 국가의 쇠망, 민족의 쇠망과 마찬가지이다. 일부 생산방식도 사라질것인바 이는 사회진보의 표현이다. 관건은 우리가 기록을 잘 해놓아야 하고 분석을 잘해야 한다는것이다.

전통민족문화의 경쟁력은 자체 특색에 있어

  기자: 한 네티즌은 정보기술이 신속히 발전하고 사람들의 생활절주도 날로 빨라지는 오늘날 서양문화, 류행문화 심지어 인터넷문화 등 문화사조의 충격과 생활방식의 변화 앞에서 전통민족은 약세군체라고 말하고있다. 전통민족문화가 사회문화의 큰 물결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우빈희: 경쟁력은 자체 특색에 있다. 소수민족은 생존, 발전, 번영 과정에 자신만의 지혜를 형성했다. 현재의 문제는 진정으로 자체 특색을 인식해야 한다는것이다. 현대화와 문화변천에 부응하는 동시에 자신의 문화특색을 유지하는것은 아주 중요하다. 또한 디지털기술, 인터넷기술 등 새로운 문화기술을 귀감으로 삼아 꾸준히 배움으로써 특색문화가 현대화발전과정에 진입되도록 해야 한다.

  도서출판을 놓고 보더라도 전통적인 종이출판물은 이미 소수민족독자의 수요를 만족시킬수가 없게 되였다. 때문에 인민넷과 같은 온라인열독, 전자열독에 대한 독자들의 수요가 아주 크다. 현재 일부 새로운 출판형식인 애니메이션, 그림책, 유성도서(有声读物) 등은 모두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오직 이렇게 해야만 진정한 의의에서 소수민족전통문화와 자체의 특색문화에 대한 보호와 전승을 이루었다고 할수 있다.

민족문화보호,열심(热心)에서 열애(热爱)로 바뀌여야

  기자: 한 네티즌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있다. 근년래 사회 각계에서 민족문화에 대한 보호와 전승에 큰 관심을 가지고있으며 각급 당위와 정부에서도 많은 정책을 세우고있으나 일반인들의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민족문화의 보호와 전승에 참여하고싶은데 일반인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빈희: 우선 민족문화 보호와 전승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려는 인사들의 열정에 경의를 드린다. 나는 그들의 참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어떻게 열심에서 열애로 바뀌는가 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애의 경지에 이르려면 진정으로 료해하고 알아야 할것이다. 알아야만 진정으로 열애할수 있고 진정한 열심에 도달할수 있다. 잘 모르더라도 상관없다. 소수민족문화방면의 전문가와 학자들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고 꾸준히 일을 진행해나간다면 소수민족사업을 열애하고 탁월한 식견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의 사업이 더욱 큰 의의를 가지게 될것이다.

  출처:인민넷 김홍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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