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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온타케山 폭발 때 직경 60㎝ 돌, 시속 400㎞로 쏟아져

[기타] | 발행시간: 2014.10.02일 03:04
[사망·실종자, 110명 넘어서… 戰後 최악 화산 재해]

火口 1㎞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

사망자 대부분 가스·熱 아닌 돌에 맞아 숨진 것으로 조사

山 정상에 있던 지진계 1년 이상 고장난 채방치한 사실 드러나

지난 27일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御嶽山·3067m) 분화 당시, 직경 최대 60cm인 돌이 시속 400km로 쏟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자 대부분도 분출가스나 열 때문이 아니라, 돌에 맞아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온타케산 분화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1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 47명, 실종자 71명이다. 이로써 온타케산 분화는 전후(戰後) 일본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산 재해가 됐다. 이전의 최악은 사망·실종자를 43명 낸 1991년 나가사키현 운젠·후겐다케 분화였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이날 구조대원 1000여명이 오전부터 수색 작업을 벌여 심폐정지 상태인 등산객 36명을 산 아래로 이송해 전원 사망을 확인했다. 정상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추가로 발견했다는 구조대원들 증언이 이어지고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사히(朝日)신문은 1일 도쿄(東京)대 지진연구소 조사를 인용, 직경 50~60cm에서 몇㎝가량의 '분석(噴石)'이 시속 350~400km로 튀어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도쿄대 가네코 다카유키(金子隆之) 교수는 "분석이 화구(火口)에서 최소 1k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며, 폭발 당시 화구 주변엔 분석이 비처럼 쏟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대에 따르면, 화구 반경 500m 내에는 직경 수cm 이상 분석이 사방 4m 면적당 10개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 7] 온타케산 사망자 48명…비처럼 내린 돌에 희생 TV조선 바로가기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일 전날까지 사망이 확인된 12명 중 9명의 사인(死因)이 '분석 등에 맞아 생긴 다발성 외상'이었다고 전했다. 다른 3명도 외상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의사들은 외상이 비교적 적은 사망자는 화산가스에 의한 질식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화산가스(황화수소) 혈중 농도를 조사했으나 발견되지 않아 이들 역시 '다발성 외상'으로 결론 내렸다. 일부 사망자는 가벼운 화상 흔적이 있었지만,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라고 의사들은 판단했다.

한편 분화 당시 정상에서 가까운 산장(2905m)으로 피신했던 등산객 50여명이 산장 관리인의 빠른 안전 조치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니시니혼(西日本)신문 등이 지난 30일 전했다. 관리인 고데라 유스케(34)씨는 지난 27일 정오쯤 산장 안으로 피신해 들어온 등산객 50여명을 큰 돌이 떨어져도 안전한 이중(二重) 지붕 아래로 이동시키고 헬멧을 나눠줬다. 큰 돌이 화장실 지붕을 강타해 지붕이 무너져 내렸지만 등산객들은 모두 무사했다.

지난 30일 아사히신문은 온타케산 정상에 있던 지진계가 1년 이상 고장 난 채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온타케산에는 지진계가 12대 설치돼 있지만, 이 중 정상 부근에 설치된 지진계를 포함해 2대가 작년 8월부터 고장 난 상태였다"며 "정상 작동했다면 분화 예측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고 전했다.

[도쿄=차학봉 특파원]

[최원석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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