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인터넷에 전자레인지의 전자파가 암을 유발하고 태블릿 PC의 전자파는 기준치를 20배나 초과해 자주 이용할 경우 유전자 돌연변이가 생기고 심지어 임산부 유산 등으로 이어진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자파 방출 순위까지 발표됐는데 일상적인 가전제품들의 이름이 모두 올라와 있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피조사자들이 가전제품의 전자파가 인체에 해롭다고 전했습니다. 피조사중 42%는 전자레인지, 28%는 컴퓨터의 전자파가 가장 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에어컨, 전자로, TV 등이었습니다.
가전제품의 정확한 전자파 방출 강도를 알아보기 위해 기자가 환경품질검측 전문가와 함께 베이징시의 한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컴퓨터를 검사한 결과 컴퓨터스크린의 전자파 수치가 0.53v/m, 키보드는 0.25v/m였는데 호스트 컴퓨터를 측정했을 때 수치는 최고 2.2v/m까지 증가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전자파 보호 규정'에는 인체가 처한 위치에서 받는 전자파 강도가 12v/m 미만일 경우 안전한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이로부터 컴퓨터의 전자파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 드라이어의 경우 전기만 넣고 작동시키기 않은 상황에서는 전자파 강도가 0.5v/m, 작동시킨 후 머리와 가장 가까운 곳의 전자파가 0.6v/m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레인지는 전기를 넣고 작동시켰을 때 전자파의 최고 강도가 16v/m로 상승해 검측한 모든 가전제품 가운데서 전자파 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자파 탐지기를 전자레인지와 1m 떨어진 곳으로 이동했을 때 전자파 수치가 2v/m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전문가는 전자레인지를 작동시켰을 때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작동을 멈춘 후 음식물을 꺼낸다면 효과적으로 전자파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