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보를 통해 확산된 문제의 알몸녀 사진
최근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아이폰6 나체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광시(广西)자치구 충쭤시(崇左市) 룽저우현(龙州县)공안국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아이폰6 나체녀' 사진에 대해 수사한 결과, 지난 11일 저녁에 실제로 한 여성이 나체 상태로 길거리를 돌아다녔지만 아이폰6 때문이 아닌 정신질환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안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은 지난해 춘절(春节, 설)연휴 기간 외지에서 일하다 돌아온 후부터 혼자서 실실 웃거나 집안 물건을 어지럽히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부모는 딸을 병원으로 데리고 갔지만 증세는 호전되지 않고 부모의 도움 없이는 정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졌다.
지난 11일, 이 여성은 부모가 집을 비운 틈에 집 밖으로 나와 룽저우현 시내를 돌아다녔고 급기야 입고 있던 옷을 벗고 나체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녔다.
공안국 관계자는 "네티즌이 일부 홈페이지 커뮤니티에 '친구가 나체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니면 아이폰6를 사주겠다는 내기에 여성이 이에 응했다'고 게재한 것을 일부 매체가 제대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게재함에 따라 확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대다수 네티즌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확산시켜 당사자 및 가족들에게 피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