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초기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 건선 초기 증상에는 무엇이 있을까?
↑ [헬스조선]여성이 비듬을 털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건선 초기 증상은 건조한 날씨에 잘 생기는 각질이 대표적이다. 피부에 좁쌀 크기의 발진이 생기면서 하얀 비듬 같은 것들이 몸에서 떨어진다면 건선 초기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선은 면역계에 문제가 있거나 유전적 요인을 가진 경우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20~30대에 건선 초기 증상이 처음 나타나며, 증상이 진행될수록 발진이 서로 뭉쳐져 커지고, 주위로 퍼져나가며 각질층이 두꺼워진다.
건선 증상은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 피부를 압박하는 옷을 입으면 심해진다. 피부가 긁힌 경우에도 건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케브너 현상'이라 한다. 건선 증상이 없던 사람이라도 건선 유발 인자를 가진 사람이라면, 몸에 딱 붙는 옷을 입으면 피부를 자극해 건선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부위는 주로 팔꿈치·무릎·엉덩이·머리 부분이며 손바닥·성기·정강이 부위·손발톱 등에도 생길 수 있다.
건선 초기 증상인 각질과 발진뿐 아니라 가려움증과 따가운 느낌도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가볍고,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보통 건선 초기 증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건선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각질이 두껍게 쌓이는 과각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건선은 옮는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사회생활을 할 때 건선으로 인해 거부당하는 사례도 있다. 이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지고 심한경우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건선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혈관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체내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교체가 일어나 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며, 건선 염증이 관절에 침투하면 '건선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가을철에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었을 때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반점 등이 나타나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만약 건선을 진단받았다면 피부 손상이나 건조를 줄이기 위해 목욕 시 과도하게 때를 밀지 말아야 한다. 또, 정신적 스트레스·술·담배 등은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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