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알리바바그룹의 싱글데이 행사 시작 38분만에 총매출액 100억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넷(淘宝网)을 운영하는 알리바바가 11일, 중국의 싱글데이로 불리는 '광군절(光棍节)'에 또 한번 대박을 터뜨렸다.
저장성(浙江省) 인터넷매체 저장온라인(浙江在线)의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1일 자정부터 '싱글데이'를 맞아 하루 동안 온라인상점에 입점한 전품목의 가격을 반값으로 인하는 폭탄세일을 시작했다. 그 결과, 2분만에 매출액이 10억위안(1천780억원), 5분만에 20억위안(3천565억원), 10분만에 36억위안(6천416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38분 28초가 지난 후에는 총매출액이 100억위안(1조7천8백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38분만에 50억위안(8천912억원)을 돌파했었으며 100억위안을 돌파하기까지 5시간 49분이 걸렸었다.
오전 9시 44분에는 매출액을 260억위안(4조6천340억원), 오후 1시 31분에는 362억위안(6조4천715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싱글데이 총매출액인 350억1천9백만위안(6조2천414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이다.
현지 언론은 올해 '싱글데이'의 주목할 점으로 모바일 쇼핑의 급증, 글로벌 쇼핑 확대를 꼽았다. 지난해 싱글데이 때는 모바일 결제건수가 4천518만건으로 전체의 24.03%였지만 오전 9시 44분 기준으로 모바일 결제비중은 전체 결제수의 47.6%를 차지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중국 국내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의 참여도 대폭 늘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175개 국가의 소비자가 이날 '싱글데이 폭탄세일' 행사에 참여해 물건을 구매했다.
알리바바 장융(张勇) 최고운영책임자는 "알리바바의 싱글데이 폭탄세일 축제가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며 "지난 6년간의 노력을 통해 '싱글데이 행사'는 전세계의 축제가 됐다"고 밝혔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