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조선이 압록강과 가까운 평안북도 동림군을 서양 관광객에게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조선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중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양 관광객들이 신의주시 부근의 동림군을 둘러보는 여행 상품이 나올 예정이다.
이 여행사는 "동림군이 곧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조선 당국과 어렵게 협상한 끝에 이 지역이 개방된다"고 밝혔다.
서양 관광객들은 중국의 국경도시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에서 차량으로 신의주와 동림군을 방문하거나 평양에서 기차로 이들 지역을 찾을 수 있다.
앞서 조선과 중국은 지난달 단둥시에서 신의주와 동림군의 관광코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동림군은 신의주시에서 동남쪽으로 40㎞가량 떨어져 있으며 중국 민간자본이 투자해 4성급 호텔과 공연장 등 관광객 접대를 위한 기반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