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인터넷
  • 작게
  • 원본
  • 크게

구글 vs 페이스북, '빅데이터 전쟁'...승자는?

[기타] | 발행시간: 2012.03.30일 18:06
<아이뉴스24>

[김익현기자] "사람이냐? 알고리즘이나?"

페이스북이 검색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터줏대감 구글과 벌일 한판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29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엔지니어 20여 명이 검색엔진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검색엔진 개선작업은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라스 라스무센이 총괄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가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작업을 통해 이용자들이 프로필 상태 업데이트, 동영상, 기타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른 정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 주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이 검색 사업의 고삐를 죄면서 시선은 구글 쪽으로 쏠리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정보와 검색 알고리즘이 제공해주는 정보 중 어떤 것이 더 정확할지 관심이 일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구글, 추천 알고리즘 강점...페이스북, 지인 네트워크 막강

더넥스트웹은 페이스북과 구글이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둘 다 데이터를 굉장히 열정적으로 수집한다는 점이다.하지만 데이트를 보여주는 방식은 두 회사가 확연히 다르다.

잘 아는 것처럼 구글은 '검색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회사다. '페이지 랭크'로 불리는 알고리즘이 가장 관련성 있는 검색 결과부터 우선적으로 보여준다.

구글의 검색 방식은 그 동안 상당히 유용했다. 각 사람마다 정보를 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평소 성향에 맞춰서 관련성 있는 검색 결과를 보여줄 경우 만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구글 검색에도 약한 고리는 있다. 잘 모르는 걸 추천받거나 어떤 유형의 음식을 먹어야 할 지 모르는 경우를 가정해보자. 이럴 땐 구글 검색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페이스북의 강점은 바로 이 부분에 있다. 구글과 달리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큐레이션한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좋아요' 기능을 검색과 결합할 경우엔 추천 정보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친구나 동료들이 검색엔진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여기에다 각종 위치 정보까지 갖고 있어 배경 정보가 많지 않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구글이 페이스북을 두려워했던 것도 바로 이 부분이었다. SNS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취향이 반영된 방대한 데이터를 잘 활용할 경우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데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구글과 페이스북은 서로 다른 쪽에서 빅데이터 전쟁을 준비해 왔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검색 알고리즘이 강점인 구글은 최근 구글 플러스 등을 바탕으로 SNS 쪽으로도 발을 들여놓고 있다. SNS로 출발한 페이스북은 검색 사업을 강화하면서 구글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알고리즘과 주변 동료, 어느 쪽이 더 유용할까?

이런 상황에서 두 회사는 서로 빅데이터 시대에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해주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페이스북이 검색 쪽에 신경을 쓰기 전까지만 해도 세상을 구글의 문법대로 움직였다. 하지만 지인 네트워크와 지역 정보로 무장한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검색 전쟁 역시 간단하지 않은 모양새로 흘러가고 있다.

이 경쟁에서 누가 승리할까? 더넥스트웹은 이런 질문을 던지고서도 딱 부러진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이 문제는 우리가 검색 알고리즘의 강력한 성능을 더 선호할 지, 아니면 주변 동료들을 더 신뢰할 것이냐는 문제의식과 통한다는 두루뭉수리한 관점을 내놨다.

최근 구글을 떠난 한 엔지니어는 "래리 페이지가 지나치게 페이스북을 의식한 나머지 '혁신 유전자'를 내버렸다"고 비판했다. 과연 이런 비판이 빅데이터 전쟁에서도 유효할까? 아니면 구글이 검색 영역에서만은 최고 자리를 지킬까?

이 질문에 답을 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SNS 전쟁' 못지 않게 페이스북과 구글 간의 '빅데이터 전쟁'도 향후 IT 지형도에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사진=나남뉴스 배우 이동건이 드라마 업계 불황을 언급하며 제주도 카페 창업 의지를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는 19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카페 창업에 나선 이동건의 도전기가 공개된다. 이날 이동건은 진지하게 카페 창업에 대한 열정을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사진=나남뉴스 배우 고현정이 신세계 회장 정용진과의 신혼 생활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고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일본 도쿄를 방문한 브이로그를 올리며 신혼 생활을 회상했다. 영상 속 고현정은 여러 행사장을 오가며 바쁘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