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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도 백인경관 불기소… 미국 흑백갈등 재점화 조짐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12.04일 12:01
미국 뉴욕 길거리에서 불법으로 낱개 담배를 팔던 흑인을 체포하다가 목졸라 숨지게 한 백인경찰관에게 미국 대배심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비무장 흑인소년을 사살한 미주리주 퍼거슨의 백인경찰관 대런 윌슨이 불기소되면서 미국 전국으로 번진 항의시위가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워싱톤포스터(WP) 등 주요외신은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 대배심이 스태튼아일랜드의 거리에서 지난 7월 17일 흑인 에릭 가너(43세)를 담배 밀매 혐의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조르기》를 하다가 숨지게 한 백인경관 대니얼 판탈레오를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가너의 변호인인 조너선 C.무어는 련방검찰이 이번 사건을 계속 조사할것을 촉구하면서 시민들이 대배심의 결정에 대한 공분을 평화적인 방식으로 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동영상을 보면 가너는 경찰의 단속에 걸리자 처음에는 자신의 몸에 손을 대지 말라면서 경찰관 2명을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채 대치했다.

그러나 수초후 한 경찰관이 가너의 뒤쪽에서 두팔로 가너의 목을 감싸는 형태로 졸랐고 이어 다른 경찰관들이 합세하며 그를 바닥에 넘어뜨렸다.

천식환자였던 가너가 《숨을 쉴수가 없다》고 계속 고통을 호소했지만 경찰관들은 아랑곳없이 그를 제압하며 수갑을 채웠다. 경찰관 한명이 그의 머리를 짓누르는 장면도 포착됐다.

수갑이 채워진 가너는 길바닥에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곧바로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번 대배심의 결정은 《퍼거슨 소요사태》를 불러일으킨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카운티 대배심의 결정후 불과 열흘만에 나온것으로 최종 발표시 미국내에서 불붙은 인종갈등을 더욱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무장 흑인에 대한 백인경관의 경찰력집행이라는 류사점이 있어 이미 전국으로 확산된 항의시위가 뉴욕에서 다시 촉발될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있다.

▶인종갈등 재점화 기폭제 되나

CNN방송은 뉴욕 대배심이 이같이 결정하자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반대시위를 벌이고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담배 불법 판매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백인 경관 대니얼 판탈레오에 목조르기를 당해 사망한 흑인 에릭 가너의 사건이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한 백인경찰에 의한 흑인청년 총격 사망사건과 류사해 분노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가너의 부인인 에스와는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뿐이다》면서 《남편을 위해 정의를 찾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뉴욕 대배심의 결정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맨하턴 곳곳에 나와 시위를 벌이고있다. 이들은 가너가 경찰체포 과정에서 《숨쉴수 없다》고 호소한것을 빗대 《숨을 쉴수 없다》고 외치며 행진하고있다. 《인종차별적 경찰은 사라져야 한다》, 《정의와 평화는 사라졌다》 등의 구호도 반복되고있다.

▶뉴욕경찰, 첫 보디캠 착용

한편 뉴욕 경찰(NYPD)은 최근 잇단 백인경관의 공권력 람용 의혹을 원천 방지를 위해 《보디캠(옷에 부착하는 카메라)》을 도입하기로 했다.

미국 최대 경찰조직인 뉴욕시 경찰은 이번주부터 《보디캠》을 3개월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AFP, 블룸버그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작고 납작한 모양의 《보디캠》은 소형무선호출기처럼 보이며 조끼 등 상의에 부착할수 있다. 이 보디캠은 차량 블랙박스처럼 사건 상황을 록화, 저장한다.

《퍼거슨사태》 이후 미국에선 경찰이 공 집행 도중 민간인을 죽인 사건의 진실을 가리기 위해 보디캠 도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뉴욕 시경은 이날 《NYPD 보디 카메라 프로그램은 경찰과 지역민간의 신뢰를 쌓게 할것이다》고 밝혔다.

뉴욕 시장 빌 드 블라시오는 《진정한 투명성과 책임을 창출하는 방법이자 경찰과 지역사회가 더 가까워지는 방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시경은 총 5만딸라를 들여 보디캠 54대를 구입했다. 이 보디캠은 5개 자치구의 6개 관할구역 각 9명의 경찰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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