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오샤오옌 소장
중국 인민해방군의 고위급 여성 장성이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넷(财新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민해방군 정보공정대학 부정협위원이자 기율위원회 서기인 가오샤오옌(高小燕) 소장(少将)이 뇌물수수 혐의로 군 검찰부문에 연행됐다.
제18차 당대회에서 반부패 노선이 강화된 이후 여성 장성이 부패 혐의로 낙마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체포 당일, 정보공정대학 내 일부에서는 이같은 소식이 알려졌었으며 그날 저녁 해방군 총참모부총병원 내 관사가 압수수색을 당했다. 한 소식통은 "가오샤오옌 소장이 과거 309 병원에서 있었던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며 "가오 소장이 체포되기 전에도 이미 병원의 전직 관리처장을 비롯한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올해 57세의 가오샤오옌 소장은 산시성(山西省) 스러우현(石楼县) 출신으로 17세에 란저우(兰州)군구 47군 특별채용으로 입대했다. 1984년 시안(西安) 해방군 제4군의대학 군위원회 부서기, 1996년 총후근과학연구소 정치부 간사, 2005년 인민해방군 309병원 정치위원을 거쳐 2012년 해방군 정보공정대학의 부정치위원과 기율위 서기를 맡으면서 소장으로 진급해 중국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장군 반열에 올랐다.
한편 중국에서는 올 들어 중국 군부의 비리 사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구쥔산(谷俊山) 전 중국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각각 부패 혐의로 기소, 당적 박탈됐으며 양진산(杨金山) 공산당 중앙위원 겸 인민해방군 청두(成都)군구 부사령관의 조사 사살이 알려졌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