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에서 5일부터 계속된 폭설로 인해 7명이 사망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서일본 각지, 도호쿠지역, 동해에 접한 중부 지역 등에 폭설이 내려 사망사고가 이어졌다고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7일 오전 도야마현 다카오카시에서 소형 트럭이 강으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70대 부부가 눈에 파묻혀 목숨을 잃었다.
이날 도야마현 난토시에서는 눈을 치우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50세 회사원이 아파트 입구에서 쓰러져 숨졌고 후쿠이현에서는 8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눈에 가슴 아래 부위가 파묻힌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전날인 6일에도 도쿠시마현 요시노가와시 고쓰산 주차장 인근에서 남성 2명이 눈 위에 쓰러진 채 발견돼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같은 날 후쿠이현 쓰루가시에서는 눈을 치우던 66세 남성이 쓰러져 숨졌다.
5일부터 이어진 폭설로 7일 오후 6시 현재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스카유 지역은 116㎝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밖에 야마가타현 오쿠라무라 97㎝, 기후현 시라카와무라 90㎝, 니가타현 쓰난마치 87㎝의 눈이 각각 쌓였다.
교도통신은 도쿠시마현 서부 산간지역에서 폭설로 나무가 쓰러져 650가구가 고립됐고 히로시마에서도 산간에 주민이 고립됐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 투입해 제설 작업을 하고 헬기로 주민을 이송하기도 했다.
출처: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