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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인도에서 우버 택시를 이용한 20대 여성이 택시 기사에 강간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경찰은 지난 5일 밤 뉴델리 외곽 지역에서 택시 예약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우버를 이용해 택시를 부른 25세 여성을 죽이겠다고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로 32세의 남성 택시 기사를 체포했다.
이 기사는 범행 후 택시까지 내팽개치고 고향 마투라 지역으로 도망쳤으나 경찰의 추적 수사 끝에 결국 붙잡히고 말았다.
금융계에 종사하던 피해 여성은 지인들과 저녁 식사 후 우버로 택시를 불러 안심하고 잠이 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초기 수사 결과 해당 택시에는 위성항법장치(GPS)가 설치돼있지 않았으며 우버에 등록된 운전자와 실제 운전자가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우버에 의한 모든 위반 상황을 조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법적인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끔찍한 사건에 대해 우리의 모든 관심은 피해자에게 집중돼 있다"고 위로를 전하며 사건 수사를 위해 관련된 일련의 정보들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버 측은 "우리는 안전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격있는 운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운전자나 차량 정보를 등록하고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안전 장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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