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인도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1861∼1941)가 쓴 일기장이 11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2천620만 루피(인민페 270만 좌우)에 락찰됐다.
이같은 금액은 그동안 인도에서 경매된 친필 원고류가운데 가장 고액이라고 크리스티측은 밝혔다.
타고르가 29살때부터 34살때까지 쓴 이 일기장에는 시 외에도 토지 거래 내역이나 세금 계산 같은 일상적인 기록이 담겼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작품은 인도 현대 회화 1세대로 꼽히는 티에브 메타(1925∼2009)의 1999년작 "뒤집힌 소"로 1억7천540만 루피(인민페 2000만원 좌우)에 락찰됐다.
국제적 경매회사인 크리스티는 인도 미술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인도에서도 경매를 진행하고있다.
이날 경매에는 78점의 작품이 출품돼 7억 5천270만 루피 상당의 거래가 이뤄졌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