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경찰관이 길을 느리게 건넌다는 리유로 80대 로인에게 벌금을 부과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시장이 직접 로인 대신 벌금을 낼 뜻을 비쳤다.
영국 메트로는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피네롤로시에서 발생한 해프닝과 관련해 지난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85세 로인이 시내를 걷던중 록색 신호등이 켜진것을 확인하고 도로를 건넜다. 그러나 평소 다리를 저는 증세가 있던 로인은 록색불이 켜져있는동안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했다. 신호 길이가 정상인의 보행 속도에 맞춰져있기때문에 당연한 일이였다.
그런데 근처에서 로인을 지켜보던 경찰관이 다가가 그에게 벌금 41유로를 부과했다. 이곳은 평소에도 걸음이 느린 사람들이 건너기에 다소 신호등 길이가 짧다는 민원이 빗발치던 곳이였다. 그러나 경찰은 로인을 봐주지 않았다.
로인의 억울한 벌금부과 소식은 곧바로 시장에게 흘러들어갔다. 이에 시장은 경찰이 로인에게 물린 벌금을 자신이 내겠다는 립장을 밝혔다.
시장은 "우리는 경찰관의 충실한 임무 수행을 기대하고있다"며 "다만, 이번 일과 관련해서는 아직 담당자와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억울하게 벌금을 물게 된 할아버지의 집을 찾아갈 예정"이라며 "벌금을 대신 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