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중앙통신 21일의 보도에 따르면 조선국방위원회 정책국이 이날 성명을 발표해 조선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사의 헤킹과 관여했다는 지적을 재차 부인했으며 조선을 배후 조종자라고 모함한 미국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평화의 수호자(Guardians of Peace)"가 소니 픽처스를 해킹했다고 승인했다. 비록 조선국방위원회는 "평화의 수호자"가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이 조선의 지지자와 동정자라고 보고 있으며 그들의 정의로운 행동을 높이 평가한다.

　　소니 픽서츠가 제작한 영화 "더 인터뷰"는 비열한 수단으로 주권 국가 지도자를 살해하는 선동적인 내용을 담았다. 테러 습격을 정당화했으며 이는 어느 국가와 지역에서도 허용하지 못한다. 또한 조선은 미국 정부가 이 영화 제작에 깊이 관여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하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사가 올해에 “더 인터뷰”를 제목으로 한 영화를 제작한 바가 있다. 해당 영화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사람을 고용해 조선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을 암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커의 공격과 위협을 받은 관계로 소니 픽처스는 이 영화를 크리스마스 때 북미 지역에서 개봉할 계획을 취소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에 가진 연말 기자회견에서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에 대해 “비례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또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조선이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이와 관련된 증거가 충분하다고 밝힌 바가 있다. 이에 조선 외무성 대변인은 20일 미국이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려 조선을 비방하고 있다며 미국 측과 함께 공동 조사를 진행할 것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

　　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