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22일은 중국 24절기 중 동지였습니다. 북반구가 갈수록 추워지고 있는 요즘 추위를 이겨내는 방법도 다양한데요. 추위를 추위로 다스리는 이한치한 한국인들의 얼음벽 등반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하 20도의 한파에 50여 미터 높이의 구곡폭포가 거대한 얼음 기둥을 이뤘습니다.
얼음벽 등반 애호가들은 겨울 들어 폭포가 얼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이날 애호가들은 아이스바일로 얼음을 찍어가며 조심스럽게 거대한 얼음벽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올해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예년보다 10여일 정도 일찍 얼음벽 등반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곡폭포가 얼어붙은 후로 현재 하루 평균 20여 명의 애호자가 얼음벽 등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도전인 만큼 얼음조각이 굴러떨어지는 등의 위험한 상황이 종종 생기기도 합니다.
밑에서 등반자를 조력해주는 파트너도 진땀이 난다며 긴장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김윤선 얼음벽 등반 애호가는 자일파트너라면 그 사람 마음까지도 다 알아야 한다며 항상 등반자를 시야에 두고 온 집중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등반자들은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살을 에이는 듯한 칼바람을 이겨내고 결국 얼음벽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때는 추위도 더 이상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신동인 얼음벽 등반 애호가는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한바탕 힘을 쓰고 나면 더 젊어진 듯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