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을 몰랐던 여성이 허리 통증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1시간 만에 신생아를 낳은 '황당 출산'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메사추세츠주 웨이머스에 사는 케이티 크로파스(23)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체중이 늘었다고 생각했다.
심한 요통을 느낀 크로파스는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았으나 그가 발견한 것은 뱃속에 태아가 자라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지역 방송사 CBS보스톤 인터뷰에서 크로파스는 "만삭의 아이가 뱃속에 있다는 사실을 그때 알게 됐다"며 "오전 10시 15분 진단을 받았고 11시 6분 아이를 낳았다"고 말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지 1시간여 만에 출산한 아기 엘리는 4.5㎏의 우량아였다.
현지 언론사 NECN 보도에 따르면 그는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꾸준히 피임을 해왔으며 월경 주기도 "꽤 정기적"이었다.
예상치 못한 아이가 태어났지만 크로파스는 "앞으로 즐거울 것"이라며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imjw@fnnews.com 김종욱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