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4 웨이보의 밤'에서 루한(왼쪽)과 안젤라 베이비(오른쪽)이 '웨이보 왕'과 '웨이보 퀸' 상을 수상했다.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전 중국인 멤버 루한(鹿晗)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의 왕으로 등극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루한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웨이보의 밤' 시상식에서 루한이 네티즌이 뽑은 '웨이보 킹'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연예, 사건, 유행, 업종 4가지 부문에서 후보군을 추려 네티즌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루한은 지난해 8월 한 게시글에 무려 1천3백만개가 넘는 댓글이 게재돼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최근 게재한 웨이보 게시글의 댓글 수만 합쳐도 2천4백만개에 이르며 현재 루한 관련 게시글 조회수가 무려 237억회를 넘어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루한은 이날 시상식에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2015년에는 좋은 에너지를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한에 이은 '웨이보 여왕'으로는 최근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奔跑吧兄弟)'에서 홍일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안젤라 베이비(Angelababy)가 차지했다.
안젤라베이비는 "생각도 못했던 상"이라며 "웨이보는 지난 5년간 나의 일기였던만큼 웨이보가 나의 사소한 것들까지 쭉 지켜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