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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 인생'으로 만년을 보람있게 보내는 윤종기씨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1.26일 11:04
(흑룡강신문=하얼빈)황혼기에 들어서 인생을 다시 시작한듯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의 삶을 일러 '이모작인생'이라 일컫는데 연수현 조선족로년총회 윤종기씨 역시 그런 인생을 사는 한 사람이다.

  터전밭을 다룬다

  윤종기씨(66세)는 오랜 농민으로 특별히 부지런한 사람이다. 그러나 아무리 부지런한 사람도 도시에 오면 자연 환경의 지배에 쫓아 안일한 삶을 추구하기 마련이지만 윤종기씨는 그렇지 않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선후 두차레나 출국하여 열심히 돈을 벌어온 그도 다른 조선족농민들처럼 단층집에서 아파트를 사들게 되였다. 하지만 농사군의 본색을 잃지 않는 그는 200평방미터나 되는 본래 살던집을 거액의 돈을 지불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있었지만 팔지 않고 그냥 갖고 있는것은 바로 집 앞의 넓은 터전밭에 지극한 미련이 있어서다.터전밭의 면적은 자그만큼 2무나 되는데 그중 한무 가량은 버려진것이나 다름없는 황지를 그가 손수 밭으로 일군것이다.

  하여 많은 로인들이 집안에 앉아서 마작이나 화투를 치면서 한가하게 만년을 보낼때 남들보다 가정생활이 못지 않는 그지만 뻘뻘 땀을 흘리며 터전밭을 다루느라 여념이 없다.

  윤종기씨는 이 터전밭에 포도나무와 과일나무를 재배하는 한편 봄부터 시작하여 오이,옥수수,참외, 수박,일년감,호박 등 여러가지를 심어 가꾸는데 이제 그에게서 터전밭 다루기는 힘든 로동이 아니라 하나의 취미생활로 신체단련장소로 되고 있다. 문화혁명바람에 고중을 중퇴했으나 배움에 열이 식지 않은 그는 농촌에서 농업기술을 자습하여 생산대 농업기술원으로 한때 가목사 탕원에까지 초빙되여가서 우량종자배육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만큼 터전의 채소를 다루는데도 그는 아주 치밀하고 과학적으로 무공해 채소를 다루어 자신이 먹고 남은것은 돌아가며 이웃과 나누고 있다.

  지금 그는 이 터전밭의 우세를 리용하여 자신의 옛집에 래년부터 조선족양로원을 꾸려 로인들을 위해 봉사할 타산도 하고있다.

  열심이 독서하는 사람

  독서는 윤종기씨로 말하면 다른 또 하나의 취미다. 그의 집엔 요지음 일반 가정에서 보기 드믄 풍경의 하나인 책들이 쌓여있다.마작도 화투도 놀줄 모르고 이따금 신체단련으로 탁구치기를 하고 늘 책을 읽는다. 독서를 하기위하여 그는 극력 텔레비전과 멀리하여 주요 신문체널을 보는 외에 다른 프로는 시청하지 않는다고한다. 그래야 독서에 충분한 시간을 가질수있는것이다. 독서를 많이 하기위하여 그는 우선 '흑룡강신문'은 물론 '송화강', '장백산', '도라지', '연변 녀성', '길림신문', '료녕신문' 등 12가지 신문 잡지를 구독하는 한편 그밖의 서적을 보는데 역시 그와같이 독서를 즐기는데다 남들에게서 책을 빌려다 본다.터전을 다룰때 바쁜 시간을 내놓고 나머지 시간 하루 평균 5시간이상의 독서를 하는데 지금껏 몇백권의 책을 읽었다.그가 이렇게 독서에 열중하는 원인은 독서자체에 대한 애착도 있겠지만 독서를 통해 얻은 영양분을 가지고 글을 쓰기위해서이다.

  통신원이 없는 공백을 메운 사람

  70년대로부터 시작하여 2천년대까지 연수현은 조선족신문 방송통신사업이 비교적 잘되는곳으로 많은 통신원들이 각개 분야에서 활약하였다.허지만 코리안드림과 연해도시진출로 오랜 시간 단 한사람의 통신원도 없어 연수현 조선족사회에는 신문과 방송에 보도할 일들이 많았으나 공백으로 남아있었는데 최근 윤종기씨가 이것을 메꾸고있다.

  일찍 중학교때 글짓기에도 흥취가 있었던 그는 고중을 중퇴하고 농촌에 나와 농사를 지으면서 1965년부터 짬짬히 원고를 쓴 로통신원이다.90년대 초까지 30여편의 신문통신원고를 발표,1984년에는 전성 우수통신원에 발탁되기도 하였다.

  그후 한국행을 하면서 잠간 필을 놓았었는데 그렇지만 통신원에 대한 열망을 식히지 않은 그는 한국행을 접고 안착하여 살면서 다시 그동안 놓았던 필을 들었는데 통신사업을 대폭적으로 지지하는 연수현조선족경제교류문화협회 협조를 받아 지난해 년초부터 한해 10편 발표라는 목표를 세우고 부지런히 글을 써서 이미 신문과 방송에 20여편을 발표,계획을 초과 달성하는 기꺼운 성과를 올리였다.

  한편 자체글도 글이지만 로인협회의 총화재료 등을 자각적으로 맡아 쓰는가하면 한어로 된 문건을 번역하는 등 문서아닌 '문서'의 작용으로 보통 회원이지만 협회일에 적극 발벗고 나선데서 협회 우수 회원으로 당선되였다.

  /강효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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