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창춘시(长春市) 웨양가(岳阳街)와 즈산로(至善路)의 교차로 부근에 세워진 차량이 인근 수도관에서 새어나온 물로 인해 그대로 얼어붙어 꼼짝도 못하고 있다.
지린성(吉林省)에서 발행되는 신문화보(新文化报)의 보도에 따르면 당일 오전 즈산로의 웨양가와 수쉰가(树勋街) 사이의 300미터 구간의 길 위에 최고 10cm 높이의 얼음장이 형성됐다. 이로 인해 양쪽 길가에 세워진 차량 20여대가 그대로 얼어붙어 꼼짝도 못하게 됐다.
차량 주인들은 어쩔 수 없이 삽 등 공구를 이용해 바퀴 주변의 얼음을 깨야만 했다. 1시간여 동안의 작업 끝에 겨우 얼음을 깨는데 성공했지만 차량 바퀴가 여전히 얼음 위에 있었던 탓에 시동을 걸어도 바퀴가 공회전했다.
시민 장(张) 씨는 "주말이라 차를 쓸 일이 없어 주차시켜뒀다가 월요일 출근을 위해 나왔는데 이같은 상태였다"며 "아직 얼음을 안 깬 운전자들은 저대로 놔뒀다가 얼음이 더 두꺼워져 차에 무리가 가는게 아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관련부문의 조사 결과, 31일 새벽 인근의 수도관이 파열돼 대량의 물이 쏟아져나왔고 추운 날씨로 인해 물이 얼어붙으면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