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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청룡]횡단보도에서 누가 우선인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2.04일 15:37
도시의 거리를 지나다보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지나기가 참말로 어렵다. 횡단보도를 지나려고 행인들이 무리를 지어 서있는데도 자동차운전사들은 양보할념을 하지 않고 고속으로 차를 몰고간다.

얼마전에 있은 일이다. 연길공원앞의 횡단보도에서 행인들이 길을 건너고있었다. 이때 공원다리쪽으로부터 한 승용차가 질풍같이 달려오더니 한 행인의 옷섶을 스치면서 지나갔다. 행인이 너무 놀라 뒤로 넘어지는것을 같이가던 행인이 부추겨 일으켰다. 그런데 승용차는 아무런 일도 없는듯 계속 달려갔다.

이때 그 뒤를 따라가던 필자가 격분하여 그 차를 쫓아가면서 차를 세우라고 소리쳤다. 운전사가 후시경으로 봤던지 차를 세웠다. 《행인을 다치게 해놓고 그렇게 달아나면 되는가?》고 사고현장까지 끌고왔다. 다행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 손을 좀 다쳐 아프다고 했다. 이때 그 운전사는 자기가 경적을 울렸는데도 계속 길복판으로 걸어오더라고 했고 다친 행인은 교통규칙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 자기의 부주의로 일이 생겼다고 사과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필자가 《무슨 시비를 이렇게 하는가? 자동차가 교통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지날 때 보행자가 우선이라는 규칙을 모르는가? 행인이 교통규칙을 위반한것이 아니라 당신이 교통규칙을 위반하였구만.》고 질책했다. 그러자 그는 교통규칙을 아는 사람의 앞에서 어쩔수 없다고 느꼈는지 그 행인에게 사과를 했다.

중화인민공화국 도로교통안전법 제47조에는 《자동차가 횡단보도를 통과할 때 감속 운행해야 한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있을 때는 정지한후 행인이 먼저 지나도록 양보한다.》고 썼다.

그런데 일부 운전사들은 행인들이 이미 도로중간까지 들어섰는데도 경적을 빵빵 울린다. 행인들은 어찌할바를 몰라 갈팡질팡이다. 만일 행인이 걸음을 멈추지 않으면 차창밖으로 내다보며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퍼붓는다. 그러다가 행인이 《당신 뭐라오? 누가 우선으로 지나가야 하는가?》라고 맞대고 말하면 계면쩍게 웃으며 속도를 내서 줄행랑을 놓는다.

내가 알기로는 선진국들에서는 운전사들이 될수 있는한 경적을 울리지 않으며 횡단보도에 행인만 있으면 차를 멈춰세우고 행인더러 지나가라고 손짓하면서 행인에게 양보한다.

행인들이 교통규칙을 지키지 않을 때도 있다. 신호등을 보지도 않고 제멋대로 차와 속도를 비기면서 길을 건너간다. 붉은 신호등을 무시하고 앞질러 길을 건너고 차와 차사이를 요리조리 빠지면서 가로 찔러가는데 위험하고 문명치 못한 행위라 하겠다. 행인들은 신호등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하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좌우를 살펴보고 차가 지나간다음 횡단보도에 들어섰으면 좋겠다.마찬가지로 운전사들도 행인이 우선이라는 의식을 항상 갖고 교통규칙을 자각적으로 준수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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