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김풀잎 신나라 황지영 박귀임 기자] 'TV반복재생’은 한 주간 방송된 각 방송사별 드라마 중 다시 돌려보고 싶은 장면을 선정하는 기획특집이다.

최근 배우 손호준의 예능 프로그램 겹치기 출연이 뜨거운 감자였다. 무엇보다 논란의 포인트는 그가 출연한 tvN '삼시세끼-어촌편'과 SBS '정글의 법칙'이 동시간대 방송된 것.

사실, 손호준이 뭇매를 맞았을 뿐, 알게 모르게 '겹치기' 출연을 하는 스타들이 꽤 있다.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며, 한 배우가 두 드라마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출연하기도 한다.

이에 이번주 'TV반복재생'에서는 비록 겹치기 출연이지만, 팔색조 매력을 발산중인 스타들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 1위) 겹치기 출연 논란? 그래도 호감! - tvN '삼시세끼-어촌편', SBS '정글의 법칙' 손호준

손호준은 tvN '삼시세끼-어촌편'과 SBS '정글의 법칙'을 두고 '겹치기 출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tvN 측은 "경황이 없었다. (겹치기 논란에 대해)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정글의 법칙' 측에 미안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SBS 측도 "손호준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정말 잘해줬다. 꼭 섭외하고 싶어 몇 달 동안 졸랐다"고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전했다.

우려와는 달리, 방송 후 대중들은 '호감' 반응을 굳혔다. 손호준 특유의 수수한 매력이 가져온 결과였다.

방송에서 차승원은 엄마 역할, 유해진은 아빠 역할이다. 겸손한 손호준은 이들 사이를 잇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해내는데 성공했다. 잠깐의 위기는 완벽한 기회로 탈바꿈되는데 성공했다.

기자 한마디) 김풀잎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손호준의 매력, 박귀임 : 어느 환경에도 적응하는 최적화된 예능 새싹, 손효정 : 손호준, 이런 순수 청년을 봤나, 황지영 : 왜 손호준만 논란이 된 걸까? 신나라:손호준 없었으면 어쩔 뻔

◆ 2위) 이규한 '우리동네 예체능' VS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배우 이규한이 KBS2 '우리동네 예체능'과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중복 출연 중이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10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역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중이다.

방송이 '예체능' 하나 뿐이라던 이규한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합류하면서 '예능 대세'로의 발판을 닦았다. 그는 '예체능'에서 팀워크에 조금 더 집중한다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특유의 예능감을 앞세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고 있다. 솔직함이 매력인 이규한. 인지도 높이는 건 이제 일도 아닌 듯 하다.

기자 한마디) 황지영 : 불가피한 난처한 상황을 미친존재감으로 극복, 김풀잎 :

대세 등극, 예능늦둥이 탄생이오!, 박귀임 : 예능이랑 잘 어울릴 줄 몰랐어요, 손효정 : 예능 진작에 하시지 그랬어요~, 신나라 : 곧 예능 다크호스로 떠오를 듯

◆ 3위) 강용석의 수요일은 바쁘다-TV조선 '강적들', tvN ‘수요미식회’ 강용석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에서 잘 나가는 강용석. 변호사보다 예능인의 모습이 익숙하다. 여러 방송에 나오고 있는 그는 ‘예능계 배스’(생태계의 무법자, 토종을 위협하는 외래종 물고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TV 속 강용석이 가장 바쁜 날은 수요일 오후 11시. ‘강적들’과 ‘수요미식회’에 겹치기 출연 중이다.

'강적들'과 '수요미식회'는 비슷하다. 하나는 정치사회 이야기를, 또 하나는 음식문화 이야기를 다룬다. 여러 명의 출연자들이 나와 자신이 경험한 내용, 들은 내용 들을 종합해 전달하는 형식이다.

앞서 강용석은 JTBC ‘썰전’을 통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적들' 제작진이 (수요미식회를) 하란 소리 한 적은 없고 그냥 하는 거다"면서 "'수요미식회' 제작발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올까봐 연습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기자 한마디) 황지영 : 제작진은 어떻게 생각할까, 손효정 : 어떤 프로그램을 본방사수 할지 궁금하네요, 박귀임 : 반전 매력이 있는 당신, 김풀잎 : 카리스마는 여전, 신나라 : 비슷한 캐릭터인데도 보게 돼

◆ 4위) 같은 사람 맞나요? 분위기부터 확 달라 - SBS '하이드 지킬, 나' MBC '전설의 마녀' 이승준

이승준이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는 구서진(현빈)의 비서 권영찬으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는 신화그룹 법무팀 고문변호사이자 마주란(변정수) 남편 박원재로 각각 분해 열연 중인 것. 주중, 주말 드라마에 모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하이드 지킬, 나' 8회에서는 구서진이 강박사(신은정)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서진은 범인이 이수현이라는 사실을 알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권영찬은 구서진을 걱정하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또한 권영찬은 구서진이 경찰 진술할 때도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장하나(한지민)에게는 구서진을 잘 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승준은 극중 큰 비중은 아니지만 깨알 같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두 드라마 속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이승준의 연기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하이드 지킬, 나'에서는 허당스럽지만 정 많은 비서로 웃음을 주지만 '전설의 마녀'에서는 야심을 품은 채 버럭 하기도 일쑤이기 때문. 앞으로 이승준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기자 한마디) 박귀임 : 귀여웠다가 버럭 했다가 못하는 게 없네요, 손효정 : 같은 사람이라니 놀랍네요, 김풀잎 : 지상파 접수했네요, 황지영 : 당신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신나라 :당신은 변신의 귀재

◆ 5위) 일주일을 책임지는 남자 - MBC '전설의 마녀', SBS '달려라 장미' 고주원

배우 고주원이 드라마로 시청자의 일주일을 책임진다.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에서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캐릭터의 황태자 역으로 활약중인 고주원은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그는 '전설의 마녀'에 재출연한 이후,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전설의 마녀'에서 고주원이 맡은 역은 신화그룹 첫째 아들 마도현. 2년 동안 죽은 줄 알았던 마도현은 최근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드디어 도현과 수인(한지혜)의 만남이 그려졌다. 두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보고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수인은 "당신 이렇게 살아있는 줄도 모르고, 미안하다. 날 용서해달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시간도 잠시, 도현은 수인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도현은 수인이 놓고 간 휴대폰에서 우석(하석진)과의 커플 사진 및 문자를 발견했다. 이에 도현은 우석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누굽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세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이목이 집중 됐다.

기자 한마디) 손효정 : 마도현 깨어난 후 '전설의 마녀' 흥미진진, 박귀임 : 극과극 연기 기대합니다, 황지영 : 주연과 조연, 능력자네요, 김풀잎 : 팔색조 같은 배우, 신나라:멋진 활약 기대해요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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