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지난 12일 혜리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빠져든다…빠져든다…엉뚱함에 빠져든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에는 (여자)아이들 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미연과 혜리는 지난해 ENA '혜미리예채파'에 함께 출연하며 가까운 사이가 됐다.

미연은 혜리와 tvN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친해졌다고 말하며 "(혜리) 언니는 잘 기억 못하겠지만 언니한테 너무 고마웠다. 어색하고 긴장됐던 녹화였는데 언니가 편하게 해줬다"며 "엄마도 제가 예능에 나오는거 보시는데 '혜리가 잘 챙겨주더라'면서 고마워하셨다. 그때 언니에 대한 마음이 좋았다"고 고마웠던 마음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혜리' 채널

이에 혜리는 "저는 미연이 처음 봤을 때 '엉뚱하다'의 의인화였다. '엉뚱하다'가 사람이 되면 미연"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용히 있는데 하는 말이나 행동이 다 엉뚱했다. 호기심 많고"라며 첫인상을 이야기했다.

혜리는 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 미연을 추천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혜리는 “‘혜리가 이제 언니 나이가 됐으니 동생들과 예능을 해보자’라고 해서 (제작진이)‘넌 누구랑 하고 싶어?’라는 의사를 물어봤다. 그때 제가 생각 난 게 ‘미연이 어때요?’라고 말했다. 혜미리예채파 친구들 다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저한테 물어봐서 같이 하게 된 멤버는 미연이었다”라고 말했다. 혜리는 “혜미리예채파 때 미연이가 너무 잘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미연은 “저는 예능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그때 걱정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방송 나와서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때는 촬영하면서 진짜 집에 있는 것처럼 촬영했다. 진짜 편하게 재밌게 한 방송이었다”라고 말했다.

악플? 이유 없이 날 싫어할 수 있다 생각

사진=유튜브 '혜리' 채널

이날 혜리는 "누가 만약에 나쁜 말 하면 어떠냐"고 질문했고 미연은 "요즘 분들이 되게 매의 눈을 가지셨다. 난 그런걸 보면 되게 공감이 간다. 만약에 내가 노래 불렀는데 뭔가 삐끗했어. 그럼 너무 잘 알더라. '노래 못했다' 하면 나는 인정한다"며 "스스로 합리화할 수 있지 않냐. 그런 거 보면서 맞아. 다음에 잘 해야지 한다. (이유 없이) '네가 싫어', '네가 별로야' 이런 분들은 별로 없지 않냐"고 대답했다.

하지만 혜리는 "아니야 있어"라며 "사실 그런 거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다. 내가 생각해도 이건 실수였어. 내가 별로였어 라는 건 '알아챘다' 이런 느낌인데 '얼굴이 까맣네', '코가 크네' 하면 약간 (아무렇지도 않다)"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미연은 "사람이 그냥 좋기도 하고 언니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혜리가 좋아' 이거니까 그냥 싫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린 연예인이니까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연의 이야기를 들은 혜리는 "진짜 건강한 생각이다. 꼭 연예인 친구 아니더라도 '그냥 싫어할 수도 있지'를 이해 못하더라. '내가 뭐 잘못했나? 날 왜 싫어하지? 따져봐야지' 하는데 그냥 싫어할 수도 있잖아"라고 말했다.

미연은 "제가 이렇게 생각할 때도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진 않는데 언니가 힘을 보태준다. '그럴 수도 있지' 하니까 전 그때마다 힐링 된다. '이렇게 생각해도 되나?' 할 때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돼' 하니까 고마울 때가 엄청 많다"고 혜리에게 고마운 점을 고백했다. 이에 혜리는 "그래도 돼. 그래도 되는 건데 그러면 안 되는 줄 알고 상처를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