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기자] 박하선은 확실한 군대 체질이었다. 함께 입대한 후보생들 역시 박하선의 완벽한 군인의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15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박하선은 새로운 별명 하나를 얻었다. '대령의 손녀'에 이은 '로봇 군인'이었다. 그는 이미 군인으로 빙의해 먼저 입소한 후보생들까지 얼어 붙게 만드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그간 '진짜 사나이'는 엠버와 강예원, 이다희 등의 엉뚱한 캐릭터들로 화제를 모았다. 열심히 하려고 애쓰는 모습 속에서 튀어나오는 좌충우돌의 군대 적응기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그러나 박하선은 달랐다. 그는 대령의 손녀로서 군인 생활을 완벽하게 해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이에 이날 박하선은 누구보다 열심히, 담력 있게 훈련과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박하선은 이날 사격 훈련 당시 큰 총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질문에 척척 대답을 했다. 다른 후보생들이 큰 총소리에 몸을 움츠리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대령의 손녀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박하선은 여지 없이 강하고 굳센 모습으로 다른 후보생들에게 자극을 줬다.
더불어 박하선은 당직 사관 임무를 받고 라미란을 넘어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다른 후보생의 다리를 풀리게 만들 정도였다. 그는 정색을 유지한 채 모든 여군 후보생들의 관물대 및 위생 상태를 검열했다. 박하선은 표정의 흔들림 없이 막힘 없이 당직을 진행했다.
박하선은 관물대를 스캔하고, 소리 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며 로봇 군인으로서 라미란을 잇는 FM 점호로 눈길을 끌었다. 박하선은 "보이는 곳이 다가 아니다", "구석구석 쓸고 닦습니다"라며 다른 후보생들을 주눅들게 만들었다.
또 박하선은 멤버들이 있는 생활관에서도 로봇 군인의 모습을 그대로 발현했다. 박하선은 김지영에게까지 "쓰레기를 쑤셔 넣은 것이냐. 그때그때 버립니다"라며 지적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박하선은 취침 시간에도 아침 당직 사관 임무를 위해 공부를 하는 등 열의 넘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하선의 점호를 받은 멤버들은 박하선의 모습에 모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다희는 "말뚝 박아야 될 것 같다. 천직을 찾았다"고 말했고, 김지영은 "정말 놀랐다. 진짜 잘하더라"라며 박수를 쳤다. 이에 박하선은 로봇 인간의 면모를 벗고 쑥쓰러운 듯 웃으며 다시금 소녀같은 모습으로 돌아와 반전을 선사했다.
박하선은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진짜 사나이' 안에서 또 다른 캐릭터를 만들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꼭 필요한 인물이자, 신선함을 주는 대목이었다.
goodhmh@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캡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