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지난 5년 동안 80억달러 투입 즐길거리 늘어"
- 업계 전문가 "일일 입장료보다 연간 회원권으로 유도"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세계 최대 테마파크 운영사업자인 월트디즈니가 미국내 주요 테마파크 일일 입장료를 일제히 올렸다.
디즈니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내 핵심 테마파크인 매직킹덤의 일일 입장권 가격을 105달러(약 12만원)로 책정했다고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보다 6달러 올랐다. 디즈니 일일 입장료가 100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디즈니 월드내 나머지 테마파크 세 곳의 일일 입장료도 지난해보다 각각 3%씩 오른 97달러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 가격도 96달러에서 99달러로 올렸다.
디즈니는 입장료는 올랐지만 입장객들이 즐길 거리가 더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지난 5년 동안 80억달러를 투입해 매직킹덤 테마시설을 기존의 두 배로 늘렸고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등 새로운 테마파크도 선보였다.
브라이언 말레니어스 디즈니 대변인은 “디즈니 테마파크에서의 하루는 세상 어느 곳보다도 특별하다”며 “디즈니 테마파크를 즐기길 원하는 수요가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디즈니가 올랜도 테마파크 일일 입장료를 일제히 3%씩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디즈니 입장객은 꾸준히 늘었다. 이 덕분에 2014 회계연도(2013년10월~2014년9월) 테마파크와 리조트 부문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0% 증가한 26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일일 입장료를 인상해 입장객들이 복수일 입장권이나 연간 회원권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레니어스 대변인도 “입장객들은 보다 경제적이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복수일 입장권이나 연간 회원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출처=올랜도센티널
김태현 (thkim1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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