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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대담(对谈)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3.13일 09:09
(흑룡강신문=하얼빈) 신년의 지지(地支)에다 선조들은 청양해란 띠이름을 따다 붙였지요. 양들은 성품이 착하고 온화하며 있는 대로 나눠먹고 추우면 뭉치고 차가워진 몸을 녹이면서 단란하게 살아갑니다.그들은 인류와 다른 갈래이지만 친목만 주장하는 평화의 신봉자로서 인간에게 각인된지 오랩니다.연유하여 양띠 태생은 어질고 유순하며 관용~성실~인내로 넘칠 인간이라 사람들은 점을 치죠.이대로 유추하면 올해의 사람 무리는 양순한 양처럼 뭉쳐 상부상조하며 살아야 될 것입니다.이 해의 우리 세상이 함께살이 태평성세가 되라고 기원한다면 잠을 자야 보게되는 몽세(梦世)의 꿈일까요!

  혁신을 거친 중국에는 뽕밭이 호호바다로 된 변천이 일어났습니다.사람들은 부른 배를 슬슬 만지며 호의호식 시대색을 홍두깨 같이 자랑합니다.좀 출출한 기분이라면 GDP(국내총생산)를 최고선으로 압축성장을 해온 뒤안길에 이상발효(异常发酵)의 적폐물이 적치되어 훔쳐 볼 수만 없다는 것입니다.적자(适者)만 생존한다는 생물이론을 신조화하고 인간사회에 대입하여 일부는 벼락치듯 부를 쌓았는데 그에 밀려난 근로층들이 외면당하여 빈부 갈등의 박테리아가 상생한다는 인간가치를 속식(速食)하고 있습니다. 돈에 혈안이 된 장사치들은 하늘을 희뿌옇게,식수를 독스럽게,공기마저 혼탁하게 휘저어 놓는데 사욕에 무감각해진 두손을 아직도 떼기 아쉬워합니다.무수한 성장통(成长痛) 질병들,우리는 아픔을 참고 병집을 도려내야 하며 단결애국이란 국가철학을 추켜들고 개혁의 기정 목표를 향해 나가자! 3창을 불러야 되겠습니다. '배부르니 세상이 내 것'이라 흐물거리는 양반들은 철부지 잠꼬대라 코웃음을 칠 것이지만 그래도 검은손이 조금이야 떨리겠죠!

  요즘 '맛나는 밥반찬이 끼니마다' 오르 듯 부패 응징의 빅뉴스들이 매일 전해와 기분이 개운합니다.음습한 그늘에서 남의 돈에 거친 손을 뻗치는 벼슬아치들을 가시눈으로 봐온지 언제던가요.이 간세지배들이 된매에 얻어맞고 눈물범벅이 된 난감한 모습도 심심찮게 보이지만 무작정 바쳐야 할 죗값이기에 용서쯤이야 잠나라에는 있겠지요.그쯤 자리에 올랐으면 뢰봉~초유록을 따라 배우라며 선량한 백성을 얼마나 몰아세웠을까요. 당신네 부패 귀족들이 패거리를 지어 세력을 확충하며 피운 야비한 수작은 말이 안되고 있습니다.망치가 무르면 못에 찔린다 합니다.우리는 결연한 다짐으로 시정잡배들과 세차게 부딪쳐야 되겠습니다.이 말세 인간들이 쓴 면사포를 양파껍질 벗기듯 야멸차게 까발라버려야 대동단결의 사회가 흩어짐이 없다고 선구자들이 천청만촉(千请万嘱) 하셨지요!

  내 후대를 낙락장송으로 키우는 건 세상 부모들의 해맑은 기대일 것입니다. 사랑 전부를 한데 달여 애정을 고아내주고 싶은 아이들이죠. 그래도 을미년 서광이 아이들의 구석구석을 어루만진다면 더 큰 홍복(洪福)은 바라지 마십시오. 물론 내 자식의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싶다는 애자지정은 세포조직으로부터 솟아난 사랑의 엑기스입니다.오늘도 하늘 아래 어시들은 제 피땀이 후대들 내일의 선단 묘약이 되라고 쉴새없이 되뇌일 것입니다.존념(存念)하셔야 될 바라면 무모한 사랑은 쥐어짜도 별로 득이 안 될 것이고 기성세대의 뭉쳐진 뒷모습을 애들께 보여주는 것 역시 값비싼 축복이라는 조상의 당부입니다.

  인간의 장수나 무고는 하늘의 소관인데도 어디서는 백세가 청춘일세!라며 어물한 노래를 만들어 냅니다.속절없이 먹는 나이를 숨기려고 상발(霜发) 머리색도 감추려 애를 쓰는 세월이니 그도 그럴 것이라 이해가 갑니다. 피애망상(被爱妄想)은 아니라도 젊음을 만류하려는 유심적 사상과 몽환은 인간의 한결같은 선천적 의지로서 사람에게 영생의 단꿈을 실어다 주고 있지요. 삶은 만들어가며 산다는 징표가 아닐까요. 우리는 생명에 반짝이는 꾸밈새를 끊임없이 감입(嵌入)하며 보기 좋게 살아야 합니다. 인생길에서 어느 때 주저앉고 싶다 싶으면 더 기를 쓰고 달려가 한살이 최후만찬에 참석해야만 자식들과 남들의 갈채를 받아냅니다.

  천하를 굽어봅니다.신선도 못 말리는 테러 복수의 순환극이 끊임없고 질시와 반목으로 너 죽고 나 죽자의 살륙전이 멈추는 날 없습니다.그 수라장에서 수많은 여인들과 아기들이 차디찬 이슬로 사라집니다.눈에 핏발을 세운 추물들이 폭탄을 거머쥐고 으르릉거릴 때 당신의 생모 같은 어머니와 그대의 애기 같은 젓먹이들에게 털끝만한 연민이라도 베풀지 못할까요! 용서하면 사라질 증오이고 이해하면 삭아질 분노인데 한치의 연민도 없는 찬피동물 못난이들입니다.이 백장들을 깨우칠 절대자가 그리워집니다.천하가 굽어보는 백일하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참수하는 참극의 극작가들과 슈퍼급 하수인들의 잔학무도를 치유하는 극약은 초강도 물리력 이외 따로 없는가요!

  청양의 해,양무리의 생존법칙에서 인류는 뭔가를 터득해야 할 것입니다.평화만이 이시대의 공동강령입니다.새 이념을 앞세우고 구태의연한 구각을 깨버려야 골치아픈 유아독존식 대항의 질곡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공존~공생~공영이란 세기적 혁명의 길에서 새출발을 해야 할 때가 지금입니다.이를 위하여 멀리를 보되 발부리 돌을 명심하고,발전을 하되 윈윈번영을 추구하고, 입안을 하되 또박또박 실행하는 개명한 모습으로 급변하는 세월과 마주해야만 진정 잘 사는 세상이 만들어집니다. 움직임이 만만디라고 느림보 아호(雅号)를 달았어도 제노릇이야 건뜻 해재끼는 황소처럼 의젓하게 나간다면 행복이 안 찾아올 이유가 없지요.

  청양해 행복주의의 실현을 위하여 우리는 타종봉(打钟棒)을 굳게 잡고 풍진세상을 향해 자유종을 세차게 울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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