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종호 기자] 살인 태클을 시도한 마리오 발로텔리(22, 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추가 징계가 내려지지 않는다.
발로텔리는 지난 9일(한국시간) 아스날과 정규리그 경기서 바카리 사냐에 태클을 가해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문제는 알렉스 송에게 시도한 위험한 태클이었다. 발로텔리가 경기 초반 송의 무릎을 향해 발을 높게 들고 들어가는 이른바 살인 태클을 시도했기 때문. 당시 주심은 이 상황에 대해 반칙 선언을 하지도 않아 논란이 발생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발로텔리의 부적절한 플레이에 대해 9경기 출전 정지 처분이 예상된다"고 보도하며, 발로텔리와 맨체스터 시티의 이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언론들의 보도와는 전혀 다른 발표를 내놨다. 발로텔리에 대한 추가 징계는 없다는 것. FA는 "사후 징계는 주심과 부심 모두가 그 상황을 보지 못하고, 공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행동일 때 내려지는 것이다"며 원칙을 고수, 당시 판정 그대로 발로텔리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처분만을 내린다고 전했다.
한편 발로텔리는 아스날전에서 자신이 퇴장을 당한 데에 대해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이번 시즌 기용을 하지 않음과 동시에 이적시키겠다는 의사를 표하자,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선처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